안희환 자작시

그땐 몰랐어요/ 안희환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안희환2 2017. 4. 4. 18:39

그땐 몰랐어요/ 안희환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그땐 정말 몰랐어요.

사랑받고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계곡이 있어야

산이 높음을 아는 것처럼

외롭게 되고서야

손길의 따듯함을 알게 되네요.

 

그리움이 커갈수록

가슴 한 켠의 공간이

같이 커지고 있어요.

 

먹어도 배부르지 않고

가져도 채워지지 않는

이 허전함을 어쩔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