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자작시

어떤 길이든 상관없죠/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안희환2 2017. 1. 11. 11:56

어떤 길이든 상관없죠/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어떤 길이든 상관없죠.

아스팔트 깔린 고속도로든

흙탕물이 튀는 진흙길이든

길은 길일뿐이죠.

 

함께 가는 이가

누구인지 그게 중요하죠.

당신과 함께 걷는 길은

홀로 걷는 꽃길보다 낫죠.

 

당신 없이 걷던 먼 길

아름다운 풍경마저

악몽이 되는 것 같았죠.

이젠 놓치지 않아요.

 

어떤 길이든 상관없죠.

누구와 함께냐가 중요하죠.

노래부르며 가는 이 길은

당신과 함께 하는 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