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멈춘 채/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보자마자 달려들었죠.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어요.
당신 얼굴을 보는 순간
생각을 기능을 멈췄으니까요.
당신 품 안에서
오랜만에 실컷 울었어요.
두 번 다시 그럴 일은 없겠죠.
눈물샘이 다 말랐으니까요.
버림받은 줄 알았어요.
그래도 어쩔 수 없다 했죠.
당신을 떨어뜨렸으니까요.
일어설 수 없을 줄 알았죠.
고의가 아니었다지만
미움 받을 줄 알았는데
다 버리고 찾아와 주었네요.
날 보고 웃어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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