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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교회들 출석률 떨어지고 헌금 액수는 늘어나

안희환2 2016. 1. 7. 20:08

대형교회들 출석률 떨어지고 헌금 액수는 늘어나


전통적 예배요소 기피… 매주 성만찬은 늘어 '예전' 중요시

김정언 기자 skm01_@daum.net

【 <교회와신앙> : 김정언 기자 】 대형교회들이 떨어지는 출석률에 비해 헌금 액수는 늘어나는 변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배당 좌석수가 줄고 있으나 참여율은 높아지고 기부금은 줄어드는 현상도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오르간 사용 등 전통적 예배요소는 기피하는 대신 매주 성만찬을 하는 교회는 늘어 '예전'을 중요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채너티투데이>의 자회사인 리더십 네트워크(LN)와 하트포드종교연구소(HIRR)가 벌인 지난 5년 또는 10년간 미국 대형교회(메가처치)들의 변화를 공동 조사에 따르면, 미국 대형교회 및 중대형교회들이 여전히 활발하나 사회문화적 변화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출석수 1,800명이 넘는 200개 교회를 상대로 한 이 조사에서 2005년에는 교인들의 96%가 출석하고 있었으나 2015년인 현재는 82%로 낮아졌으며, 5년 전 대형교회들의 평균 좌석수는 1,500석이었으나 현재는 1,200석으로 줄었다. 그런데 교회당 평균 5회의 모임을 가지면서 이 좌석들이 더 자주 채워지고 있다. 이들 중 62%가 다양한 지역 '캠퍼스'(지교회)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으로 5년 전인 2010년(46%)보다는 2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헌금 액수는 2005년 교회당 연평균 460만 달러였던 것이 2015년 470만 달러로 늘었지만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사실상 지난 통계보다 줄었다고 봐야 옳다. 그러나 지구촌 선교를 좀 더 강조할 경우 헌금을 더 하려는 성향을 보였는데, 해외선교를 ‘우리 교회의 특징’이라고 내세우는 교회의 헌금은 일인당 평균 1,960달러인 반면 그렇지 않은 교회들은 1,249달러였다.

대형교회들은 나날이 전통적 예배요소를 기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0년에는 이들 중 28%가 예배 때 오르간을 사용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불과 18%가 그러하여 지난 5년간 10%나 줄었다. 성가대 역시 거의 비슷하게 줄었다(43%대 35%). 반면 매주 성만찬 횟수의 경우 2010년 51%였던 것이 현재 57%여서 예전을 강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990년 이후 설립된 신설 대형교회들은 기존 대형교회에 비해 엄청난 고속성장(평균 성장률 91%)을 해왔다. 대조적으로 1990년 이전에 설립된 기존 메가처치들은 39% 수준에 그쳤다.

젊은 대형교회들은 평균 연령도 젊어 35세 이하 교인수(23%)가 기존 대형교회들(16%)보다 배 가까이 많다. 반면 35-49세의 중장년층은 기존 대형교회(44%)가 젊은 대형교회들(29%)보다 더 많은 것은 물론이다.

기성세대의 재정력을 말하는 듯 이들 기존 대형교회의 교인당 평균 헌금(1,865달러)은 젊은 교회들(1,368달러)보다 더 많으며, 교회활동 관여도도 역시 기존 교회(83%)가 젊은 교회(79%)보다 다소 높았다. 예배 평균 출석수(3766대 3369명)도 그렇다.

대형교회의 장기적 특장(特長)이었던 창의성(이노베이션)면에서는 쇠퇴현상을 보인다. 5년 전인 2010년엔 대형교회들의 과반수인 54%가 "기꺼이 새 도전을 맞아들이겠다."고 한 반면, 2015년엔 37%가 그랬다. 까닭은 필시 초기에 창의력을 발휘하던 설립 목회자가 변화를 꺼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목회자 나이 61세 이상인 교회들의 27%가 자신들의 예배를 "창의적"이라고 표현했다. 40대인 목회자들은 거의 과반수(44%)가 창의성을 추구한다고 대답해 40세 이하 소장층(42%), 50대 중장년층(35%)과 약간의 대조를 이루었다. 


한 교회에 15년 이상 사역해온 목회자들은 일종의 '전성기'를 이루기가 쉬운 듯. 한 목회자가 15-19년 있어온 대형교회들의 91%가 "영적으로 능동적이고 활성적"이라고 응답했다. 그런 대형교회의 77%가 자기 교회는 "분명한 사명과 비전을 갖고 있다."는 입장. 20년 이상 한 교회에 말뚝 박아온 목회자가 있는 교회들의 경우는 74%가 영적으로 활발하다고 답했고, 그중 43% 미만이 또렷한 사명과 목적으로 지녔다고 답했다.

교회 사명의 명확성은 대형교회의 주요 특징의 하나다. 이들의 79%가 분명한 목표를 갖고 있는 반면 중소형교회를 포함한 전체 교회의 경우 41%에 그치고 있다. 또 조사대상의 51%가 자신들의 대형교회가 "영적으로 활발하고 생동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어 이 역시 미국 전체 교회(29%)와 큰 대조를 이루고 있다.

소그룹 역시 대형교회 특성의 하나. 의도적으로 소그룹의 숫자와 다양성을 극대화하는 대형교회들은 77%가 영적 활성화를 보이나 소그룹에 대한 열성이 보통인 교회들은 37%가 그렇고, 의도적이지 않은 교회들은 27%에 그쳤다.

그밖에 대형교회들은 타 교단과의 에큐메니칼 활동을 줄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중소형교회보다 자체 내 갈등을 덜 겪지만 일단 겪을 경우 교회직원을 '물갈이'하거나 헌금감소현상을 겪기가 쉽다. 반면 중소형교회들은 대형교회들보다 교인들을 잃기가 더 쉽다. 한편 대형교회 담임목회자들의 절반에 가까운 43%는 후임자를 위한 마땅한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참고로 미국의 10대 대형교회들의 현황을 다음과 같다(괄호 속은 지역과 주평균 출석수)..

노스포인트커뮤니티교회(조지아, 23,377)
라이프처치(오클라호마, 26,776)
레이크우드교회(텍사스, 43,500)
사우스이스턴크리스천교회(켄터키, 17,261)
새들백밸리커뮤니티교회(캘리포니아, 22,418)
우들랜드 펠로십(텍사스, 17,140명)
웨스트앤젤레스하나님의그리스도교회(캘리포니아, 20,000)
윌로크릭커뮤니티교회(일리노이, 23,400)
펠로십처치(텍사스, 24,000)
휴스턴제2침례교회(텍사스, 22,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