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삶을 살았던 고제민 목사님/ 안희환(예수비전교회, 기독교싱크탱크 대표)
1. 고제민 목사님은 13살 때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다가 브레이크가 고장 난 버스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한 것입니다. 그 때 버스에 친 몸은 날아갔고 두개골은 함몰되었습니다. 지금도 머리 한 쪽에 뼈가 없습니다.
2. 수술을 담당한 분은 뇌 분야의 최고 전문가인 안국빈 박사님이었습니다. 수술은 14시간 27분에 걸쳐 진행 되었고 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살아난 소년을 보고 불자였던 안박사님은 기독교인이 되었습니다. 후에 장로님이 되셨고요.
3. 살아나긴 했지만 워낙 크고 위험했던 수술인지라 5년 정도 밖에 못 산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그런 사실을 알고 있었던 고목사님은 방황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차피 얼마 못 사는 것 다 해보자는 생각이 있었던 것입니다.
4. 성동공고를 다녔는데 TNT 라는 서클의 캡틴이 되었습니다. 싸움도 많이 하고 다녔는데 그때 칼에 맞은 흉터가 눈에 남아 있습니다. 깨진 맥주병에 의해 귀가 나가기도 했습니다. 참 감사한 것은 그런 과정을 거친 후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목사님이 되셨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주님의 부르심은 놀랍기만 합니다.
5. 제가 놀라게 되는 것은 사모님의 결혼 결정입니다. 남편 될 사람이 그렇게 큰일을 겪었고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도 결혼했다는 것에 감동이 됩니다. 한양대에서 음악을 전공한 사모님은 입학할 때와 졸업할 때 수석이었고 매우 인기 있는 여대생이었다고 하는데 말입니다.
6. 두 분이 결혼을 했고 3년 만에 고목사님은 외출혈로 쓰러졌습니다. 그때 사모님은 학교에서 수학여행을 가는 시간이었는데 담임선생님이었기에 빠질 수가 없었기에 울면서 수학여행을 가셨다고 합니다. 참 감사한 것은 고목사님이 지금 60대이신데 건강하게 사역을 하고 계시다는 점입니다.
7. 사모님은 교감 선생님으로 제자들을 가르치시다가 이제 은퇴를 하셨습니다. 기도에 집중하면서 하나님과 깊은 교제의 시간을 가지고 계시는데 그 시간이 그렇게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모님에게 신유의 은사를 주셨습니다. 얼마 전에는 아기의 목 뒤에 혹이 나서 그 부모들이 많이 힘들어했었는데 매주 볼 마다 잡고 기도해준 후에 혹이 기적같이 사라졌습니다.
8. 고목사님은 제게 한참 선배가 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잘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에 고목사님이 신포교회에서 목회하실 때 아직 어리던 제가 두 차례에 걸쳐 신포교회 학생회 수련회를 인도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부터 저를 눈여겨보았다고 하셨습니다.
9. 그리고 경기동지방 평신도부장으로서 여전도회 연합회 강사 섭외를 맡으시면서 저를 강사로 초청하셨습니다. 덕분에 함께 이야기 나눌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교단의 서기로, 유지재단 이사장으로 역할을 감당하셨고 이제는 한적한 곳에서 주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시는 고목사님 건강하십시오.
10. 집회 다 마치고 돌아왔는데 제게 이런 메시지를 보내셨네요. “피곤하지? 사모님도 봐서 넘좋고 애썼고 역시 내가 기도하고 기대한것이 그대로네. 감사하다. 주께서 귀히 쓰시리라고 믿고 더 기도할게. 홧팅 안희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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