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에서 교회를 72곳이나 세운 놀라운 사역-유정미 선교사님/안희환(예수비전교회목사)
허송 장로님과 유정미 선교사님이 방문하셨습니다. 제가 참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들입니다. 주인인 제가 대접해야 하는데 기어이 허장로님께서 식사비를 내셨습니다. 저도 사는 것 좋아하는데요. 허송 장로님에 대한 글은 몇 차례 썼으니 이번에는 유선교사님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1. 유정미 선교사님을 알게 된 것은 페이스북을 통해서입니다. 가나에서 선교하시는 분이며 시를 참 좋아하는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뜨거우시며 다방면에 역량이 있는 분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2. 유선교사님은 가나에 가신 지 21년이 되셨습니다. 남편과 함께 열정적으로 사역을 하고 계시는데 사역의 폭이 제가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컸습니다.
3. 우선 72개의 교회당을 통해 목회를 하고 계십니다. 다 건축된 교회이며 각 교회마다 그 동안 훈련시킨 사역자들이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4. 신학대학교를 세웠고 그곳에서 교회 지도자들을 키워내고 있습니다. 단순히 목회만 했다면 지금처럼 많은 교회를 세우고 목회자를 파송하는 것은 어려웠을 것입니다. 신학대학교는 교육부에 정식으로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5. 가나는 문맹률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학교가 있지만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경우가 드물다고 합니다. 그래서 형편이 되는 집 부모들은 자녀들은 사립학교에 보내고 어려운 집에서는 자녀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시작된 것이 학교들입니다. 여러 학교를 통해 인재들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6. 농장을 경영하는 것도 중요한 사업 가운데 하나입니다. 망고나 파파야 등을 키우는 넓은 농장들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사역의 자립을 위해서라고 합니다. 처음부터 교회가 자립한 상태로 시작할 수는 없기에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는 농장을 함께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확대된 것입니다.
7. 다양한 구제 활동도 선교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의료를 통한 치유, 우물 파기 사업을 통한 물 공급,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구제 등 다각도의 사역을 통해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8. 고아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모 없이 방치된 아이들을 먹이고 교육시키는 고아원의 존재는 고아들에게 생명줄과도 같을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전쟁의 폐허 이후에 선교사님들이 세우신 고아원을 통해 많은 아이들이 소망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같은 사역이 가나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9. 유선교사님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는데 공부를 잘 마치고 지금은 좋은 직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 아들 말고 아들과 딸 하나씩 입양했는데 귀한 삶의 모습에 감동이 되었습니다.
10. 유선교사님은 저에게 격려되는 이야기도 해주셨습니다. 자신과 자기 교회 밖에 모르는 목회자들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불편했는데 제가 앞장서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어서 참 좋다는 것입니다. 저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하신다는 것입니다. 잘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정말 훌륭한 목회자들이 많이 숨어 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11. 먼 나라 가나에서 모처럼 한국에 방문하신 귀한 유선교사님이 저를 만나러 와주셨다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서로가 있는 곳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힘써 일하면서 교제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합니다.
12. 머지않아서 가나에 방문하게 될 것입니다. 그 이야기를 했더니 유선교사님 계신 곳에도 꼭 들러 달라고 하십니다. 그때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저 역시 유선교사님의 사역 현장에 방문해서 교제를 나누고 싶습니다.
'안희환의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상대 목사님이 만 명 성도의 꿈을 접은 이유/ 안희환(예수비전교회, 기독교싱크탱크 대표) (0) | 2015.09.01 |
---|---|
기적의 삶을 살았던 고제민 목사님/ 안희환(예수비전교회, 기독교싱크탱크 대표) (0) | 2015.08.22 |
아내와 아이들이 다 죽었어도 포기할 수 없었던 사명/ 안희환목사(예수비전교회. 기독교싱크탱크 대표) (0) | 2015.08.10 |
교계의 보물 교회언론회의 심만섭 목사님/ 안희환(기독교싱크탱크 대표, 예수비전교회) (0) | 2015.06.11 |
이석기 의원의 어리석은 고집이 진보진영을 무너뜨린다/ 안희환 (0) | 2013.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