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차이가 어마어마한 차이를 가져왔네요.
29세의 그레이엄 벨이 자석식 전화기의 원리를 발명하여 특허청을 찾아가 등록을 마치고 나온 날은 1876년 2월 14일 이었습니다. 그런데 특허를 막 마치고 나오면서 어떤 한 사람과 마주쳤습니다. 이레샤 그레이 라는 사람이 전화기의 원리를 발명하여 특허 등록을 하려고 오는 길이었습니다.
벨의 전화기는 얇은 가죽을 진동시키는 원리였는데, 그레이의 전화기는 얇은 금속을 진동시켜 소리를 전달하는 원리여서 훨씬 소리가 잘 전달되는 우수한 기술이었습니다. 무명인 벨과는 달리 당시 전신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던 41세의 그레이였지만, 단 30분 차이로 최초의 발명자 자리를 놓친 것입니다.
그 뒤로 그레이는 벨이 자신의 기술을 도용했기 때문에 자신에게 특허권이 있다며 법정에 소송을 제기해 12년이나 법정공방이 계속되었지만 결국 패소했습니다. 단 30분 빨리 특허등록을 한 '벨'은 바로 '벨'이라는 전화 회사를 설립했고 지금까지도 미국에 '벨'회사가 존재하며, 단 30분 늦은 그레이는 12년 법정공방으로 재산을 다 날리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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