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의 무덤/ 안희환
날아간 버린 새 한 마리
그 빈 하늘에 눈이 멀어
남아있는 새들을 보지 못한다.
아름다운 노랫소리마저
소음인 듯 귀찮아하며
날아간 새소리만 그리워한다.
왜 잃은 것보다 남은 게
더 많다는 것을 모른 채
허공에 무덤만 만들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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