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살을 찢어 나눠주시는 이춘오 목사님/ 안희환목사(기독교 싱크탱크 대표)
1) 이춘오 목사님은 비전교회의 담임목사님이시다. 복음에 대한 열정이 크고 은사와 재능도 많으신 분이다.
2) 이목사님은 비전교회를 개척하신 후 20년 가까이 목회를 해오고 계신다. 교회는 많은 성장을 이루었으며 귀한 역할들을 잘 감당해나가는 교회가 되었다.
3) 우리교회(예수비전교회)가 건축을 시작하기 전에 장로님들과 함께 비전교회를 방문했다. 교회 건축과 관련된 정보와 도움을 얻기 위해서이다. 그때 이목사님께서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셨다.
4) 그 후 예수비전교회가 건축을 시작했을 때 잠시 지하에 있는 공간을 빌려 예배 처소로 사용했었는데 이춘오 목사님을 강사로 초청하여 말씀을 듣기도 했었다. 능력 있는 말씀에 건축하느라 지친 성도들이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
5) 내가 이목사님을 존경하는 이유는 단지 교회를 성장시킨 목사님이시기 때문이 아니다. 이목사님이 보다 크고 넓게 생각하고 움직이시기 때문이다.
6) 이목사님과 비전교회는 두 차례에 걸쳐 교회를 개척했다. 중요한 것은 그냥 건물만 임대해주고 개척하게 한 것이 아니라 일군들을 보내는 분립 개척을 했다는 점이다.
7) 나 역시 개척을 해봐서 알지만 맨 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개척을 해서 기본적인 멤버들이 모이기까지에는 정말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들어간다. 사실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람인데 사람이 자리 잡기까지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이다.
8) 그런데 든든한 멤버들이 처음부터 함께 개척을 하게 된다면 그 정도의 멤버가 형성되기까지 들어갈 시간과 에너지가 보다 더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9) 문제는 성도들을 보내어 분리 개척을 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핵심 일군들이 빠져나가면 그 공백이 무척 크다. 성도들 한둘만 떠나도 마음이 아픈데 상당수의 성도들을 파송하니 그 마음이 오죽할까?
10) 그렇기에 분립 개척을 한다는 것은 정말 위대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살을 찢어 나눠주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11) 더 놀라운 점은 분립 개척된 교회가 겨우 2km, 800m 밖에 안 떨어졌다는 점이다. 분립 개척을 하더라도 멀리 떨어진 곳에 개척을 하는 경우는 봤어도 이렇게 근접한 곳에 개척하게 하는 경우는 처음 봤다. 마음을 비우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다.
12) 인천동지방 청년연합집회의 강사로 가서 말씀을 전했는데 청소년부장이신 이춘오목사님이 초청하셨기 때문이다. 덕분에 이목사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니 참 좋았다.
13) 지금 한국 교회의 개척 대안은 분립 개척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단 이춘오 목사님처럼 자신의 살이라도 기꺼이 찢겠다는 헌신의 자세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14) 좋은 목사님을 알게 하시고 교제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배울 것이 많은 분을 알고 지낸다는 것은 정말 큰 복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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