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이 날아다닌다/ 안희환
화살이 날아다닌다.
그 촉에는 독이 발라져 있어
마음에 박히면
추억을 잊어버린다.
.
추억이란 아픔마저도
그리움으로 바꾸는 것.
화살에 맞아 추억을 잊으면
추억의 자리에
악몽이 자리 잡는다.
.
화살은 작은 감정의
폭발 속에서
사방으로 쏟아져 나가고
사람들은 늘 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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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산 해미읍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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