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 안희환
움켜쥐고 오르는 건
담 너머가 궁금하기에.
.
어쩔 수 없잖아
스스론 설 수 없는 걸.
.
너무 뭐라 하진 마
파랗게 칠해 주잖아.
.
추위로 죽어가기 전
담 너머를 보게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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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산 해미읍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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