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자작시

마르지 않는 샘처럼/ 안희환

안희환2 2012. 6. 26. 15:11

마르지 않는 샘처럼/ 안희환

 

 

퍼내도 마르지 않는 샘처럼

마음 깊은 곳에 샘이 있어

시를 퍼낼 수 있으면 좋겠네.

아침엔 햇살 보며 시를 쓰고

밤엔 별 하나에 시 한편 써서

천장 가득히 붙여놓으련만.

바닥 드러낸 우물처럼 때로

고통으로 맞는 시의 고갈.

마르지 않는 샘을 갈망하네.

__________

사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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