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견 수채화가의 전시회에 다녀오다/ 안희환
김세견 수채화가의 전시회에 다녀왔다. 10년간에 걸쳐 그린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보기만 해도 마음이 정화되는 것처럼 좋은 느낌의 그림들을 접할 수 있었다. 죽을 고비를 몇 차례 넘겼다고 들었는데 생과 사를 넘나드는 절박한 상황이 오히려 김세견 수채화가의 예술성을 더 깊어지게 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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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미술의 전문가가 아니며 어떤 식견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좋은 그림들을 좋아하고 그 그림들을 들여다보면서 행복해할 뿐이다. 좋은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고 하는 소식을 들으면 아내와 함께 단걸음에 달려가서 관람할 정도라고 하면 될까? 그런 과정 속에서 얻는 기쁨이 내 영혼을 상당 부분 살찌게 했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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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루브 박물관전, 퐁피두 박물관전, 오세르 미술관전, 르네전, 고흐의 별밤...전, 샤갈전, 모네 전, 클림트전, 천경자전 기타 등등 가만 생각해보니 참 많이도 다녔다. 그러면서 미술가들이 살았던 시대의 배경이나 미술가들의 삶과 사상, 그 가족이나 친구들의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접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그림들을 더 좋아하게 되었고.. 그러니 김세견화가의 그림들을 보는 기쁨 역시 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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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견 화가는 바닷가가 있는 곳에서 중고등학교 선생님으로 학생들을 가르쳤었고 대학교에서 후학들을 양성하기도 하였다. 대한민국 화랑미술제를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개인전을 22차례나 연 베테랑 화가이기도 하다. 아시아 미술대전 심사위원장으로 좋은 작품들을 찾아내기도 했었다. 위의 경력과 맞물려 삶의 질곡을 겪으면서 깊어진 정신이 지금처럼 멋진 그림들을 그리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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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인사이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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