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선다 싱(S. Singh)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힌두교의 일파인 시크교를 믿는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가 살던 펀잡 지방에는 공립학교가 20리 밖에 있었습니다. 근처의 유일한 학교는 미국 장로교 선교사들이 세운 학교뿐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선다 싱은 이 학교에서 공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성경을 사 달라고 해서 선교사인 교장과 교사들이 보는 앞에서 불태우기도 하고, 선교사들에게 돌을 던지기도 하고, 오물을 끼얹기도하며 반대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시크교에서 진리를 발견하고 마음의 평화를 얻은 것도 아닙니다.
집안의 전통적인 신앙과 학교에서 배운 기독교 신앙 사이에서 갈등을 느끼던 1904년 어느 날, 그는 3일 동안 두문불출하며 집안 지하실로 내려가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정말 계십니까? 정말로 계시다면 확실한 증거를 보여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하나님을 위하여 살겠습니다." 그때 마침 기차가 기적을 울리며 지나갔습니다. 그는 기차소리를 들으면서, 내일 아침 5시까지 응답이 없으면 5시 열차에 투신자살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 당신이 정말 계시다면 내가 죽기 전에 그 증거를 보여 주십시오." "예수님, 당신은 도대체 누구입니까? 나에게 나타나 주십시오. 내게 당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신다면 나는 라호르로 가는 기차에 몸을 던져 죽고 말겠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를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그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를 만나주셨습니다. 새벽 5시가 되기 15분전, 밝은 빛이 방안에 환하게 비취더니 예수님이 나타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언제까지 나를 원망하려느냐? 나는 너를 구원하러 왔다. 너는 바른 길을 알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구나. 내가 네게 바른 길을 가르쳐주겠다. 내가 바로 그 길이다." 선다 싱은 고백했습니다. "예수여! 당신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나를 구원할 구주이십니다. 그리스도이십니다." 그 날 이후 선다 싱은 인도의 영혼들에게 예수님만이 구주이심을 전하며 평생을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살았습니다. 그를 가리켜 사람들은 "히말라야의 성자"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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