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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명 죽였다" 멕시코 갱단두목 자백 충격>

안희환2 2011. 8. 13. 22:15

<"900명 죽였다" 멕시코 갱단두목 자백 충격>

연합뉴스 | 양정우 | 입력 2011.08.13 07:59 | 누가 봤을까? 40대 남성, 전라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공포 영화에나 나올 법한 잔혹한 폭력이 다반사로 벌어지는 멕시코에서 당국에 체포된 갱단 두목이 900명을 직접 살해하거나 죽이도록 교사했다고 털어놔 충격을 주고 있다.

알프레도 카스티요 멕시코 멕시코주(州) 검찰총장은 지난 11일 검거한 최악의 마약갱단 암살자 중의 한명인 오스발도 가르시아 몬토야로부터 300명을 직접 살해하고 600명을 죽이도록 지시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고 밝혔다고 12일 EFE통신이 전했다.

'눈이 달린 손'이라는 뜻의 '라 마노 콘 오호스'라는 갱단의 두목으로 추정되는 가르시아 몬토야는 연방검찰에 지명수배를 받아왔던 인물로 여러 가명을 사용해 활동하면서 당국의 추적을 따돌려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수도 멕시코시티에 있는 조직의 '안전 가옥'에서 체포됐다.

가르시아 몬토야는 과거 해병대에 몸담았다 탈영한 뒤 갱단인 '벨트라 레이바'에 가입해 청부살인과 두목급 인사의 경호를 맡다 '라 마노 콘 오호스'를 설립해 온갖 악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갱단으로 일하기 전에는 북부 지역에서 주 경찰관으로도 일했던 경력이 있으며 군 탈영 전에는 과테말라에서 소위 인명을 살상하는 특수 훈련을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카스티요 주 검찰총장은 밝혔다.

그는 900명의 살인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것 외에도 멕시코주 여러 도시에서 마약 유통을 통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만든 것으로 의심되는 '라 마노 콘 오호스'는 살해한 희생자의 목을 참수하는 것으로 악명을 떨쳐 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