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세계 환상적인 공간(오클랜드)/ 안희환

신비한 세계 환상적인 공간(오클랜드)/ 안희환

사진으로 보는 세상(488)

 

 

바라만 보아도 무아지경에 빠질만큼 아름다운 장소를 만날 때가 있다. 드문 현상이긴 하지만 그런 곳을 접할 때면 온 몸에 전률이 흐르는 것 같다. 몸도 마음도 긴장 상태에서 벗어나 안식하게 되며 새힘을 얻는 것을 경험한다. 때로는 그처럼 멋진 곳에서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부러움도 생긴다. 차를 몰고 조금만 이동해도 아름다운 자연 속에 푹 잠길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특권이란 말인가? 내가 사는 곳에서는 차를 몰고 수 시간을 가야 비로소 마음에 드는 공간을 찾ㅇ낼 수 있다. 그렇다고 이사를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어쩌다 한번 멋진 경치를 구경하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한다. 그래서 더 열심히 사진을 찍는지도 모르겠다. 직접 가지 못할 때 사진을 통해서라도 그때의 기억을 되새길 수 있도록 하기 이해.

 

 

사랑 때문 일꺼야/ 최경복

불어오는 바람결에
얼굴을 내밀면
얼싸안아
물들여 버릴 것만 같은
푸른빛 계절

구김살 없는 햇빛에
두손을 들면
쏟아져 내리는 사랑에
날아갈 것만 같은
푸른빛 기쁨

하늘도 풀잎도
푸른빛 서정시를 쓰는데
이토록
가슴이 시린건
사랑 때문일 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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