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의 진짜 재산이란?(오클랜드)/ 안희환

한 나라의 진짜 재산이란?(오클랜드)/ 안희환

사진으로 보는 세상(495)

 

 

보통 한 나라의 재산을 말할 때는 외환 보유고나 국민총생산 등 돈과 관련된 것을 언급한다. 아니면 땅 속에 묻혀 있는 천연자원을 가리켜 재산이라고 하고. 석유 나는 나라들이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것을 보면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 말고 정말 소중한 재산이 있는데 그것은 자연 환경이다. 공해에 더럽혀지지 않고 사람들에 의해 파괴되지 않는 아름다운 자연 환경은 정말 최고의 재산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니 얼마나 값진 것인가? 그런 면에서 보면 뉴질랜드는 부자 나라이다. 아름다운 자연이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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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겅퀴 꽃/ 윌리엄 문

어두컴컴한 자정을 넘은 시각
돌담에 기대어
아무도 알아주는 권력자가 없어도
운우지정 자연의 조화로움
無에서 有로 유에서 무로
순환되고 있는 그대
첫사랑 같았던 엉겅퀴 꽃을 보았다.
그 아름다운 자태
그 색상의 조화
그대 입술은 유혹하고 있었네.
그대 영혼으로
바람의 향기 따라 테크노를 추면서
그때 나는 저 멀리서
검푸른 태평양 건너서 들여오는
‘이여도사나’를 들으며
노를 저으며 그대를 품었네.
스카인라인 산정위로 월인천강
반달은 가을 미소를 짓고
가을 풀벌레 합창단
밤새 목놓아 울어
지쳐버린 그 자리에
가을 바람의 아침은 오고
엉겅퀴 꽃은 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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