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너무 조용한 동네/뉴질랜드의 건물(6)/ 안희환
사진으로 보는 세상(483)
한국은 밤문화가 상당히 발달한 곳이다. 한 밤중이 되어도 거리가 환하다. 문 연 식당들이 비일비재하다. 사람들이 여기저기 모여 있으며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한다. 물론 그 중에는 술취한 사람들이 꽤 많이 있고...그런데 뉴질랜드에 가니 초녀녁 무렵인데도 인적이 뜸하다. 화려하게 불을 켜놓고 사람들을 유혹하는 공간도 찾기 어렵다. 그래서인가 보다. 한국인들이 뉴질랜드에 가면 처음에는 차분하고 안정적인 분위기가 정말 좋다고 말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지루해한다고 한다. 결국 그것을 못 견디는 사람은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 밤의 적막함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한없이 심심할 수 있는 곳이 뉴질랜드일 수 있겠다. 그러나 나처럼 혼자 있는 것을 잘 하는 사람이라면 적이 수월할 수 있지 않을까? ^^
명상 글/ 권영민
"장마 때 정작 마실 물이 없다"고 했습니다. 물이 범람하여 식수까지 오염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수많은 '말'과 '정보'와 '지식'을 대하게 됩니다. 그러나 정작 이런 것들이 장마처럼 나 자신에게 이로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해를 끼치는 것이 아닌지 되돌아봅니다.
많은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닙니다. 정보와 지식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로는 눈 앞에 보이는 많은 지식을 뒤로 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지식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자신의 영혼을 맑힐 수 있는 '생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되도록이면 정보와 지식을 멀리했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짧은 시간이기는 하지만 사색을 하면서 다시금 제 자신을 살피고 '생수'를 마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 http://cafe.daum.net/real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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