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미술세상

넓은 집을 좋아하지 않는건가?/뉴질랜드의 건물(3)/ 안희환

안희환2 2011. 3. 30. 15:11

넓은 집을 좋아하지 않는건가?/뉴질랜드의 건물(3)/ 안희환

사진으로 보는 세상(480)

 

 

뉴질랜드의 경우 땅이 넓은 반면 사람들이 400만명 밖에 되지 않으니 건물을 고층으로 올릴 필요가 없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땅이 넓으니 집을 넓게 지을 수도 있으련만 넓게 지은 집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오클랜드면 그래도 뉴질랜드에서 중요한 지역인데 거의 모든 집들이 소박한 형태를 하고 있다. 그 만큼 마음을 비우고 사는 것일까? 아니면 건축이 법적으로 제약이 많아서 넓게 짓지 않는 것일까? 시티라는 특정 지역을 제외하고는 도심의 분위기가 아닌 시골 분위기이다. 그것도 맑고 깨끗한 시골.

 

 

원자로

                          은소/김양순

 

 

펄펄 끓는 후쿠시마 원자로 안에서

탈출을 기다리는 공포의 씨앗을

그대로 묻어두려고

목숨 내놓은 용사들이 바닷물 퍼붓는다

 

 

먼지보다도 훨씬 더 작은 그것들이 뛰쳐나와 

검은 망토자락 펄럭이는 마왕 되는 날

문명의 바벨탑 쌓던 사람들은 사시나무 되고

투명한 웃음 낄낄대는 그 마왕은

사람들 목숨줄  쥐락펴락 하겠지

 

 

우리들 가슴 속 욕망의 원자로

시뻘건 지옥불로 달궈지고 있을 때

몸 밖으로 튕겨져 나온 욕심의 씨앗들이

죄악의 화신 되어 너와 나를 할퀴고

절망의 늪으로 끌고가려 하는 날 

 

 

이천 년 전에 구주로 오신 그분이 들려주신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냉각수 같은 생명의 말씀이

펄펄 끓는 욕망의 원자로 식혀주시리

벌겋게 달궈진 가슴 알맞게 식혀

우리 서로 보듬는 사랑의 원자로 되게 하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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