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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도식 無爲徒食 / 안희환

안희환2 2010. 3. 26. 20:11

무위도식 無爲徒食 / 안희환

 

 

 

 

하는 일 없이 비용만 축내는 사람들은

사회 어느 곳에서나 존재한다.

심지어는 가정 내에서도 존재한다.

아이들이야 부모들의 보살핌을 받아야 하니

열외로 친다 하더라도

돈 한 푼 벌어들이지 않으면서

술에 쩔어 지내는 가장이 있다면 그가 그 주인공이다.

 

 

 

 

그런데 기업이라는 것에도

무위도식 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주로 노조에 관련된 사람들이다.

정상적으로 일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아야 하는 것이 건강한 기업윤리인데

일은 하지 않은 채 시위를 주동하고

회사에 압력을 가하고 로비를 행사하면서

그것으로 돈을 받아내는 이들이 많이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는 신성한 직무보다는

정치 활동에만 치중하는 이상한 단체도 있고

그 안에 속하여 돈을 받아 먹으며

선동과 거짓말만 일삼는 사람들이 있다.

이 나라가 어쩌다가 이리 되었는지 모르겠다.

 

 

 

진짜 존경받아야할 일하는 노동자들 대신

노동자를 발판삼아 자신들의 입지만 든든히 하려는

엉터리들이 줄어들 때 이 나라에 소망이 생긴다.

빨리 그런 날이 오기를 소망한다.

무위도식이 부끄러운 줄 아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이 나라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