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목회단상

귀한 김교수님을 알게 되다/ 안희환

안희환2 2008. 5. 17. 19:35

귀한 김교수님을 알게 되다/ 안희환

 

2008-05-10_AM_01-32-47.jpg

 

귀한 분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갈수록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 세상 그 어떤 재물보다 사람이 더 큰 보화라고 생각하는 제 입장에서 좋은 분들을 점점 더 많이 알아가게 된다는 것은 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양한 삶의 여정에 대해서 들을 수 있고, 한 사람의 평생이 담긴 사상과 견해를 접할 수 있으니 어찌 복이 아니겠는지요?

 

며칠 전에 잘 알려진 대학교의 교수님 한분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대중적으로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 분이라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고 그냥 김교수님이라고만 하겠습니다). 김교수님은 이용희 교수님으로부터 제 이야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저는 남기현 목사님으로부터 김교수님 이야기를 들었고요. 피차 관심이 있었던 상황이었기에 전화 통화로나마 여러 가지를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김교수님은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부는 서울대학교를 다녔는데 국문학을 전공하였고, 대학원에서는 현대문학을 전공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으로 건너가서 로스쿨 과정을 공부하였는데 막상 국내의 대학에서는 기업이나 경영에 대해 가르치고 있습니다. 4대 일간지의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었고요. 그 외에도 다양한 활동으로 인해 눈코뜰 새 없이 바쁜 분입니다.

 

계속 되는 대화 속에서 김교수님은 놀랄만한 이야기를 하십니다. 자신을 법률가나 경제학자나 기자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선교사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출세나 성공, 부귀와 영화, 명예와 인기에 관심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영혼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김교수님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전보다 더한 호감이 생겼습니다.

 

사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서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요?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야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가족과 자신의 만족만을 위해서 동분서주하느라 세상 속에서의 사명을 잊고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비일비재한 것입니다. 그런 모습을 수없이 보아오다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이 세상을 위해, 영혼들을 위해 자신의 삶을 불사르는 분을 알게 되니 제 속에 기쁨이 생깁니다.

 

김교수님은 제가 활동하는 일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본인의 성격과 상황으로 인해 이름을 걸고 돕지는 않겠지만 함께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말씀인지 모릅니다. 처음에 남목사님을 통해 소개를 받을 때 뛰어난 전략가라고 들었는데 제게 많은 지혜를 주실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화를 끊고 나서도 뿌듯한 마음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김교수님 같은 분이 교회에서 많이 일어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깊이 생각하고, 보다 넓게 포용하며, 보다 멀리 바라보고, 보다 강하게 세상 속에 들어가 선한 영향력을 끼칠 인물들이 세워져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 안의 호랑이는 충분합니다. 아니 남아돕니다. 교회 안에 아닌 가정에서, 이웃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세상에서 어둠을 밝히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예수께서 원하시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입니다.

 

어쩌면 세상은 자기만 위하는 이기적인 그리스도인들 때문에 실망을 했는지 모릅니다. 빛이라고 하면서 어둠을 밝히기는커녕 그을음만 내는 현상들이 있었기에 외면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요. 이기심의 굴레를 사랑이라고 하는 이타심으로 바꾸어 희생과 섬김과 봉사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 모두가 자신을 세상에 파송된 선교사로 인식하여 세상을 위해 자신을 불사르는 거룩한 불길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