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을 난도질 하는 안티(1)/ 안희환

기독교 안티 음냐리에 대한 이야기를 두 번째로 합니다. 음냐리가 자신의 블로그에서 하는 주요한 일은 바로 목회자를 난도질하는 것입니다. 목회자가 무언가 잘 하는 내용은 전혀 언급하지 않는 반면 비난할 거리라고 판단되는 것이 있으면 놓치지 않고 포착하여 자신의 글을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목회자에 대해 불신감과 적대감을 갖도록 만들기 위함입니다.
가장 최근에 비판의 대상이 된 이는 사랑의 교회 오정현 목사님입니다.
“안그래도 어떤 목사가 광우병에 대해서 헛소리 한번 하겠구나 하고 예상하고 있었는데, 오정현 목사가 실망시키지 않고 한 소리 하는군요. 오정현 목사는 예전에도 아키히로에게 추파를 던진 전력이 있습니다.”(아키히로는 이명박 대통령을 일컫는 말)
“거짓과 허위는 조중동 언론, 아키히로와 그리고 농수산부 장관등의 정부 내각에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거짓말을 집어내자 바로 오정현 목사 같은 아키히로 똘만이 목사들이 이런 글을 써서 사람들에게 재를 뿌리고 있는 겁니다.”
“거짓과 허위의 난리와 소문은 기독교의 성령이 아니라 진리와 진실에 의해서 밝혀질 것입니다. 세계 역사를 보면 기독교가 장악한 사회는 전부 다 썩어버렸습니다. 탈 기독교화 되면서 오히려 거짓이 없어지고 정직해 집니다. 사회를 진동하는 음란과 술수와 거짓은 바로 아키히로가 우리나라에 독을 풀어 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독 중 하나가 바로 기독입니다.”
지금 광우병에 대한 불안 때문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한 것이 국민적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오정현 목사님이 “우리 사회는 실체 없는 광우병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두려움과 공포의 패닉을 경험했다”고 말했고 그것을 잘 부각시킬 경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기에 음냐리는 그쪽으로 몰아가는 것입니다.
오정현 목사님에 대한 비판의 그 글 이전에 비판 대상이 된 이는 김성광 목사님입니다. 음냐리는 김성광 목사님이 크리스천 투데이에 올린 칼럼을 문제 삼았는데 그 일부를 인용합니다.
“사람들이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부자들에게 호감을 가지지 않는 이유는 남이 잘되는 것이 싫어서가 아니라, 부자가 되는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통계자료를 저렇게 엉터리로 해석하는 것을 아전인수라고 합니다. 물론 김성광 목사 입장에서는 부자편을 들어 주고 싶으니 저렇게 해석을 하는 것입니다.”
“부자가 되어서도 떳떳하려면 그 재산을 모으는 과정이 떳떳해야 합니다. 그래야 남 부끄럽지 않은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 못하면서 부자로 존경받고 싶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입니다. 욕 먹을 부자는 아예 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사기로 남 등 처먹고, 세금 포탈하고, 의보 떼먹어서 돈 모아 봐야, 어찌 떳떳하게 돈을 모았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김성광 목사는 아주 훌륭한 목사입니다. 굿강남뉴스의 논설위원이고 강남교회도 하고 있고 강남금식기도원장도 하고 있으니 훌륭한 목사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니 저렇게 훌륭한 칼럼을 자랑스럽게 쓰는 겁니다. 저런 목사가 되고 싶어서 저런 목사처럼 생각하고, 저런 목사를 배우려는 일반 목사들이 아주아주 많아서 존경받는 김성광 목사는 흐뭇하겠습니다.”
김성광 목사님의 칼럼은 잘못된 방식으로 부자 된 사람을 옹호하는 내용이 아닌데 음냐리의 사고를 통과한 이후에는 그런 내용으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부자들을 위하고 부자들에게 빌붙는 목사로 깎아내리면서 많은 목회자들이 역시 그런 김성광 목사님을 부러워하고 있다는 식을 매듭을 짓는 것입니다.
사실 음냐리가 언급하면서 난도질 하는 목회자들은 가난하고 어려운 와중에 힘겨운 목회를 하는 목회자들이 아닙니다. 교회의 규모가 큰 교회의 목회자,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고 영향력이 있다고 하는 목회자들이 주를 이룹니다. 흠집을 냈을 경우 보다 큰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묘한 사실은 음냐리의 편향된 글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고 그렇게 받아들이는 이들은 음냐리가 언급한 목회자만이 아니라 기독교 자체에 대해서 불신감을 표시한다는 점입니다. 그런 면에서 기독교 안티 음냐리는 안티로서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감당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으며 그것은 곧 교회가 피해를 입고 것으로 귀결됩니다.
앞서 말했듯이 음냐리는 목회자나 교회가 잘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절 입을 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사랑의 교회가 태안 기름 유출 사건 때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봉사한 것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편견으로 똘똘 뭉치면 보는 것이 이렇게 편향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케이스입니다. 상당수의 안티들에게서 이런 모습이 발견됩니다.
'안희환 목회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형사의 조사를 받다/ 안희환 (0) | 2008.05.20 |
|---|---|
| 귀한 김교수님을 알게 되다/ 안희환 (0) | 2008.05.17 |
| 설교가 지겹다고 한다면?/ 안희환 (0) | 2008.05.03 |
| 시기심을 폭파시켜라/ 안희환 (0) | 2008.04.22 |
| 사랑의 수고가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안희환 (0) | 2008.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