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목회단상

한 사람이 바뀌면 큰 일이 일어난다(해비타트 운동)/ 안희환

안희환2 2007. 10. 18. 10:46

한 사람이 바뀌면 큰 일이 일어난다(해비타트 운동)/ 안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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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있어 가치관은 매우 중요합니다. 어떤 것에 가치를 두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그의 삶의 방향과 목적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은 그렇게 살기 위해 노력하게 되어 있고 그런 사람들을 통해 세상은 조금 더 나은 세상으로 변해갑니다. 한 사람의 힘은 미미할 수 있지만 그런 힘들이 모여 큰 힘이 되고, 어떤 경우에는 한 사람의 힘으로부터 시작하여 많은 일들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밀러드는 1960년대 큰 부자로 소문난 기업가였습니다. 번창해가는 사업으로 인해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그는 업무를 감당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었고 그의 명성을 계속 올라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집에 밤늦은 시간에 집에 돌아와 보니 아내와 아이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거실 책상 위에는 편지가 놓여 있었습니다. "오늘밤도 돈을 세세요. 오늘밤도 돈 벌 궁리나 하시오. 필요 없는 우리는 당신 곁을 떠납니다.


밀러드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업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고 이제 당당한 기업가가 되었지만 아내와 아이들이 사라진 집은 공허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런 결과를 위해 그토록 많은 고생을 했나 하는 생각에 허무함을 느꼈습니다. 밀러드는 곧바로 아내와 아이들을 찾아가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는 즉시 재산과 회사를 다 팔아 사회와 교회에 헌납했습니다.  1965년도의 일입니다.


그 후 밀러드는 아프리카 자이르 빈민촌에 들어가 3년 동안 선교활동을 하였고 미국으로 돌아와서는 미국과 전 세계의 빈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였습니다. 그의 활동 중 중요한 일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집을 지어주는 일이었습니다. 1973년 아프리카 자이르(현 콩고민주공화국)로 건너가 가난한 흑인들을 위해 집을 지어주기 시작한 이래로 1976년 오늘날의 모습을 갖춘 국제 해비타트를 창설한 것입니다.


해비타트 운동은 개인, 교회, 기업 및 각종 사회단체와 힘을 합쳐 가난한 이웃을 도와 그들의 가정에 희망의 보금자리를 제공하였는데 놀라운 특징은 설계에서부터 막일까지 모두 자원봉사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지금도 이웃을 위해 자신의 것을 기꺼이 내놓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해비타트 운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학생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직접 땀방울을 흘리며 저렴하고 안락하며 단순한 집을 짓는다고 하니 참으로 귀한 일입니다.


현재 해비타트는 전 세계 80여 개국에 퍼져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초교파적인 민간 기독교 단체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해비타트는 다음과 같은 공통된 사명(Mission)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첫째, 해비타트운동을 통해 예수그리스도의 사랑과 가르침을 나타내고자 합니다.

둘째, 풍족한 사람과 부족한 사람들 사이에 서로 나누는 방법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셋째, 지역사회의 모든 분야를 대표하는 사람들과 협력하여 활동하고자 합니다.

넷째, 가장 절박한 사정의 가정을 먼저 선정하며, 선정에 있어 아무런 차별이 없게 하고자 합니다.

다섯째, 소박하고, 안락한 집을 자원봉사자와 함께 저렴하게 짓고자 합니다.

여섯째, 해비타트 주택은 무이자, 비영리로 공급하며, 입주가정이 갚아나가는 회전기금은 오직 또 다른 집을 짓는 데에만 사용하여 더 많은 집을 짓고자 합니다.


밀러드라는 한 사람의 가치관이 달라졌을 때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얻게 되는구나 하는 것을 발견하면서 다시 한 번 가치관의 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됩니다. 어차피 짧게 사는 한 평생인데 소중한 것을 위해, 가치 있는 것을 위해, 이웃을 위해 인생을 불태울 수 있다면 그것은 진정 복된 인생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많이 일어나길 원하면 저도 작은 부분에서나마 그처럼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