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님들만 천여 분 모인 곳에서 기초를 설교하다/ 안희환목사(크리스천연합뉴스 발행인, 예수비전성결교회)
이번에 제가 인도한 집회는 통합 교단 광주 3개 노회 장로회 연합 집회입니다. 광주 지역은 통합교단이 무척 강세입니다. 노회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놀랐습니다. 노회에 속한 교회가 276이나 되었기 때문입니다. 150 교회만 넘어가도 규모가 큰데 거의 300에 육박하니 정말 규모가 큽니다. 그런 노회 3개가 연합하여 장로회 연합집회를 하다 보니 장로님들만 모였음에도 넓은 예배당이 가득 차버렸습니다.
장로님들은 사실 교회 생활에 잔뼈가 굵은 분들입니다. 일생을 예배에 집중하고 교회에 헌신하고 충성을 다했기에 장로님이 되셨을 것입니다. 그런 분들만 모인 자리이니 너무 뻔한 이야기가 아닌 신선한 메시지를 전해야 하는 걸까요? 전혀 새로운 메시지를 전해서 집중해서 말씀을 들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평생을 교회 중심으로 사신 장로님들이기에, 더구나 교회에서 영향력 있는 위치에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더욱 더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오랜 세월 신앙생활을 하면서 타성에 젖을 수도 있고 본질에서 살짝 어긋날 수도 있고요. 그런 분들에게 필요한 것은 다른 그 무엇이 아니라 본질 자체입니다.
그래서 저는 예수님에 대해서 설교 했습니다.
“예수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 그러나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다. 그 예수님만이 내게 생명(영생)을 주실 수 있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예수님처럼 내 죄를 해결하시기 위해 대신 죽으신 분은 없다. 독단적이라고 말한다 해도, 배타적이라고 공격한다 해도 어쩔 수 없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유일한 구원이시다.
그 예수님이 생명(영생)을 주셨기에 우리는 오늘 세상을 떠나도 천국에 갈 수 있는 자격을 얻은 것이다. 다른 것을 빼앗겨도 예수님은 빼앗기면 안 된다. 더 나아가서 예수님은 생명(영생)만이 아니라 풍성한 삶도 허락하신다. 성경을 보라.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다 인생이 변했다. 나도 그것을 경험했다. 여러분도 경험하지 않았는가? 경험하지 못했다면 반드시 경험해야 한다. 예수님만 붙들고 일생을 살아가라. 그것이 최고의 가치 있는 삶이다.”
만약 설교자가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맥없이 설교한다면 말 그대로 설교는 죽을 쑤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설교자가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것이며 능력의 원천임을 믿고 담대하게 예수님을 전한다면 그 속에서 역사와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실제로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넘치는 집회가 되었습니다. 집회 후 장로회 회장님 한 분이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 하십니다. 많은 장로님들이 큰 은혜를 받았다고 반응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원래 이번 집회 때 장로님들의 마음을 열고 말씀을 듣게 한다고 유명 레크레이션 강사도 불렀습니다. 한 시간 웃고 떠들면서 마음을 연 후 말씀을 들어야 좋겠다는 판단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집회 후 생각들이 바뀌었습니다. 말씀을 더 듣지 못한 게 아쉽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그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몰랐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년에 또 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때는 레크레이션 같은 것 없이 말씀만 실컷 듣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역시 예수 이름에 능력이 있구나. 역시 말씀 자체가 살아 역사하시는구나. 새롭고 신선한 이야기 하려고 애쓰지 않고 열심히 본질이신 예수님만 전하기를 잘했구나.”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예수 이름, 하늘과 땅과 땅 아래 모든 존재를 무릎 꿇게 만드는 예수 이름을 제게 주시고 그 놀라운 이름을 선포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장로회 회장님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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