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도지사 성폭행과 충남인권조례안(?)/ 안희환 목사(예수비전교회, 기독교싱크탱크 대표)
충청남도 쪽에 집회를 가면 종종 식사 시간에 안희정 도지사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제가 이야기를 꺼낸 것은 이념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사람들 성향에 따라 안지사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제가 안지사 이야기를 꺼낸 것은 충남인권조례안 때문이었습니다.
충남인권조례안 문제로 충남 교계가 안지사를 만나거나 교계의 의견을 전했을 때 안지사는 조금도 존중하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무시했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서 속상했습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동성애 지지와 관련된 것 때문에 교계가 나선 것인데 왜 저렇게 교회를 우습게 여기나 하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그 후 충남 도의회에서 인권조례안 폐지가 결의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충남도 의원들 가운데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있겠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도덕성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이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의 내쉬었습니다. 충남 인권조례안 폐지를 시작으로 다른 지역도 확산시켜 나가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때에도 안지사가 등장을 합니다.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 것입니다. 대체 안지사는 교계의 여론이나 도민의 여론을 어떻게 보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이념을 떠나 교회를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는 안지사를 지지하는 사람은 문제가 있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만난 분들에게 꺼낸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서 금요기도회를 인도할 때도 안지사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원래 정치적인 이야기를 예배 중에 잘 이야기하지 않지만 지금은 안지사가 거부권 발동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안지사가 하나님의 말씀과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데도 안지사를 지지한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보다 이념이나 정치가 앞서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념이나 정치가 우상이라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충남인권조례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차에 안희정 도지사의 성폭행 기사가 떴습니다. 저의 첫 번째 반응은 충격이었습니다. 그래도 깨끗한 이미지로 자신을 포장하고 있던 안지사인데 실상은 더러운 속물이었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의 두 번째 반응은 충남인권조례안 거부가 불가능해졌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지사의 성폭행 소식은 교계만이 아니라 나라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실시간 검색 1위가 안희정, 2위가 안희정 성폭행이니까요. 기사들마다 엄청난 숫자의 댓글이 달리고 있는데 댓글의 대부분이 안희정도지사를 욕하는 내용입니다. 교회를 우습게 여기고 나라의 도덕성을 허무는데 앞장서더니 잘 됐다는 말을 하진 못하겠습니다. 처지가 너무 딱해졌으니까요.
아래는 댓글을 순위대로 모아본 것입니다.
yuch****/ 과정과 진실을 떠나 매우 화가 난다. 잠시나마 이나라에 힘이 될꺼라고 생각했고 그리 생각했던 모든 지지자들을 기만한 안희정을 용서할 수가 없다./ 공감39142 비공감486
mant****/ 성폭행이든 불륜이든 치명상이네~~/ 공감30504 비공감359
yuch****/ 도덕성 결여인 안희정을 보면서 고소인만큼 우롱당한 나도 많이 화가 난다./ 공감27073 비공감342
you0****/ 정치생명 끝났네......남자는 ㅈ을조심해야되/ 공감25400 비공감347
kyj3****/ 이게 나라냐????/ 공감21277 비공감2241
1983****/ 안희정 지 부인 사랑한다고 애처가 행세 오지더니..쓰레기/ 공감10999 비공감91
g1ar****/ 정말 용기 있는 여자는 이여자다. 이분은 목숨 걸고 폭로 한거다. 문화계는 애들 수준이다. 안희정 정도면 권력이 있는사람이라 쉽게 나서지 못한다. 그녀 말대로 국민들이 이 여자를 지켜줘야 한다./ 공감11127 비공감315
chlr****/ 대통령감이라는 소리까지 듣던사람이 참.. 성폭행이라면 당연히 정치고 뭐고 그냥 끝장이고.. 합의하에 한 관계라고 해도 성폭행범 딱지 안붙는것만 빼면 끝장인건 마찬가지. 대통령이 목표인 사람이.. 가정이 있는 사람이.. 한다는 소리가 비서와 합의하에 했다?! 그냥 끝장난거지/ 공감10916 비공감162
tole****/ 100번 양보해서 강제성없는 관계였다쳐도 가정있는 유부남이 간통한건 사실. 굿바이~~~! 희정~~~!/ 공감9498 비공감124
utop****/ 와 이건 매가톤급이네...하필... 에휴.....안희정당신 지지하지않았었지만 그래도 잠룡감으로 주시하고있었는데...안타깝고...실망이다...ㅎ/ 공감8291 비공감110
fhkk****/ 저여자분 신변보호해주십쇼.. 매우 불안해보입니다.. 살기위해서 방송에 나왔다는 말에 정말 권력이 얼마나 무서운건지 느낍니다.. ㅜㅜ/ 공감8155비공감153
leed****/ 와... 미투에 대해 얘기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고 말한 그 날 또... 성폭행?... 할말없다.. 사이코패스 아님?/ 공감7688 비공감84
topf****/ 김비서님. 잘터트리셨어요. 안그러고 덮어줬으면 사랑하네 어쩌네하다가 이용만하고 결국 버리며 사귀다헤어지네어쩌네 했을겁니다. 백번 고소하세요/ 공감7305 비공감123
dks6****/ 아 저여자 진짜 불쌍하다ㅠㅠ 인터뷰 보고잇는데 국민들이 지켜줫으면 좋겟어서 방송나와서 밝힌단다.... 아... 진짜 불쌍하다ㅠ얼마나 벗어나고싶엇을까/ 공감6972 비공감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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