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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을 가운데부터 먹어보라는 말에

안희환2 2015. 7. 4. 16:51

떡을 가운데부터 먹어보라는 말에

 

첫째 약속과 희망의 땅,

둘째 실지의 회복,

셋째 하나님의 감독,

넷째 젖과 꿀이 흐르는 복지

이러한 깊은 뜻을 지표로 해서 한반도를 변화시켜 가나안으로 만들고 나아가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땅으로 만들고자 한 가나안 농군학교의 김용기 장로님을 아십니까? 그는 한 손에는 성경을, 한 손에는 괭이를 들고 나라와 민족의 미래를 위해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나라와 민족을 생각하게 된 데는 계기가 있습니다. 그는 어릴 적부터 큰 꿈을 품고 세계지도를 자주 펼쳐 보곤 했는데, 지도에 그려진 우리 나라 땅이 너무 좁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왕 태어날 거면 중국에서 태어났어야 하는 건데 … ’ 하는 생각에 그는 중국 심양의 조선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동네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 도착한 지 며칠 안 되어 교회에 주일예배를 드리러 온 그에게 목사님이 물었습니다. “자네는 어찌하여 이곳까지 왔는가?” 그는 “조선 땅이 너무 좁아 넓은 곳에서 포부를 펼치려고 왔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목사님은 전병 가게로 들어가더니 그에게 전병 한 개를 사주며 “그걸 가운데부터 먹어 보게”라고 했습니다. 그는 “이걸 어떻게 가운데부터 먹을 수 있습니까?” 하고 되물었습니다. 그러자 목사님은 “떡 하나도 한복판에서 먹을 수 없으면서 어떻게 세계를 한 가운데에서 먹으려 하는가? 떡은 가장자리부터 먹는 법이니 지금 당장 조선으로 돌아가게”라고 말했습니다. 깊이 깨달은 그는 조선으로 돌아와 땀 흘리는 농부가 되었고, 그는 이제 세계를 향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지금 당신의 자리가 가장자리라고 불평하진 않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