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교회 91% “일 주일 안에 심방”
새신자 정착, 이렇게 시켜라
공종은
새가족은 새로운 소그룹에 배치
심방 저조할수록 성장세 둔화
‘새신자’. 목회자들의 최대 관심사 중에 하나다. 교회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매주 수 명에서 수십 명에 이르는 새신자들이 각 교회를 찾는 것이 한국교회의 현실. 이를 위해 교회들은 ‘새신자부(반)’를 운영하는가 하면, 새신자들을 정착시키기 위한 바나바, 알파코스 등의 프로그램까지 가동시키기도 한다.
또 한 가지 문제는 새신자들의 ‘정착률’. 말 그대로 교회에 등록해 정착하는 것을 말한다. 새신자들이 교회를 방문하고 등록한 이후 짧게는 3개월 내지 6개월 정도 계속해서 출석하면 이른바 ‘정착했다’고 보게 되는데, 각 교회들은 이 기간 동안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까지 벌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새신자들의 정착률을 높일 수 있을까. 무엇보다 서둘러야 하는 것은 ‘빠른 심방’. 심방이 늦어서는 안 된다. 최근 심방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추세지만, 새신자들의 경우 대부분 한 번 정도의 심방은 허락하는 경우가 많다. 일종의 신고식이기 때문이다.
# 개척 교회일수록 심방 중요
새신자가 방문할 경우 가능하면 그 주간 안에 심방을 하도록 한다. 일산 상일교회의 경우 새신자가 등록하면 주소를 확인한 후 교구를 지정하고, 교구 담당 목사가 그 주간 안에 심방을 한다.
심방할 때는 담당 교구장과 총무, 구역장 등 4~5명이 함께 방문을 하는데, 심방을 통해 가정의 형편과 상황, 신앙상태, 가족 관계 등을 파악한다. 그러나 불쾌감을 줄 정도의 소상한 파악은 지양하도록 한다.
이후에는 새신자가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바나바를 지정하고 연결하는 과정으로 이어간다. 바나바는 매주 새신자를 방문하고 전화하면서 안부를 묻고 주일 예배에 출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빠른 심방의 중요성은 교회성장연구소가 조사한 결과에서도 나타난다. 목회자 대부분이 “새신자들이 교회에 등록한 이루 일 주일 이내에 심방을 실시한다”고 응답했다. 이런 심방의 중요성은 개척 교회의 경우 교회 성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일 주일 안에 심방한다’고 응답한 교회들은 성장이 활발한 교회일수록 높았다. 91%의 비율이었다. ‘급격한 성장을 이룬 교회’가 38개(56%), ‘원만한 성장을 이룬 교회’가 24개(35%)였고, 반면 ‘성장하지 않고 정체된 교회’는 6개(9%) 정도의 교회만이 일 주일 안에 새신자를 심방한다고 응답했다.
# 꾸준히 지속하는 자세 필요
미국 남침례회신학대학교 교회성장학교 초대 학장이었던 Thom S. Rainer 목사는 문화사역연구소(원장:임성빈 교수)가 번역해 제안한 ‘교회 새신자 정착률을 높일 수 있는 5가지 단계’라는 글에서 새신자 정착률이 90%에 이르는 교회의 예를 들면서 “수행과 지속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첫 번째 단계는 ‘사명 연관시키기’. Rainer 목사는 각 부서나 그룹에서 사명선언문을 채택할 것을 권고한다. 사명선언문과 그룹에 참여하는 것의 중요성을 연관시키되,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을 통해 교인이 소그룹이나 교회학교 부서 또는 그룹들에 소속되는 것의 중요성을 나타내도록 하라는 것이다.
이후 새가족반에 소속된 새가족들을 소그룹 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해 나누며 소통하는 과정으로 인도하게 되는데, 가능하다면 새로운 그룹들을 소개하는 것이 좋다. “새로운 그룹들은 교회를 처음 찾아온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게 되는데, 기존에 형성돼 있는 관계 안으로 들어가려는 노력이 덜 요구되기 때문”이라고 Rainer 목사는 말한다. 가급적 새로운 소그룹에 소속되게 하라는 것이다.
# 정기적인 만남 갖고 격려
‘리더’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새신자들을 이끌어 교회에 정착시키는 중차대한 책임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들에 대한 신앙 지도와 함께 꾸준한 관심과 애정을 쏟아야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교회가 실시하는 것이 ‘바나바’ 제도. 바나바의 경우 신앙 경력이 오래된 집사 이상의 직분자들로 구성하되 가능하다면 권사 직분자들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어머니처럼 의지하기도 하고 신앙의 어머니로서의 역할 감당을 위해서도 효과적이다. 3~6개월 정도 바나바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기간이 지난 뒤에도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면서 만남을 갖고 관계를 유지하도록 한다.
여기에 더해 새신자와의 정기적인 만남과 식사는 관계를 부드럽게 하고, 정착 확률을 더 높이는 방법 중 하나다. 이른바 ‘밥 한 번 먹자’는 것. 식사를 함께 하는 문화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친밀감에 대한 표현이며, 관계를 활성화하고 확장시켜 나가는 데 한몫을 한다. 이 식사 모임은 ‘만남’이 필수적으로 동반될 수밖에 없어, 공동체 안에서 자연스럽게 교제를 나누고 신앙생활을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Rainer 목사 또한 “최소한 분기당 한 번은 교회 리더들이 새신자의 상황이나 상태를 살펴보게 하라”고 말하는데, “미국에서 새신자 정착률 90%를 자랑하는 한 교회에서는 교역자들이 그 역할을 했고, 어떤 교회의 지도자들은 한 달에 한 번 검토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분기당 한 번 하기도 하는데, 이런 검토의 주된 목적 중 하나는 새신자의 그룹 내 활동 여부를 보기 위함”이라면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목회관련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식일을 지켜야 하나? 주일을 지켜야 하나? (0) | 2015.06.27 |
---|---|
대천덕 신부도 방언기도를 체험하고 권장했다 (0) | 2015.06.27 |
손톱과 한국 기독교 (0) | 2015.06.26 |
노동(일)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 (0) | 2015.06.26 |
느티나무교회 새 성전 건축, 성도 100여 명 파송 (0) | 2015.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