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자작시

행복한 길/안희환

안희환2 2014. 7. 21. 15:35

행복한 길

 

지루한 길은 끝이 나는 법이다.

멈추지 못할 정도로 먼 길은 없다.

가다 지치면 만나는 사람들

웃음과 이야기 속에서

다시 달릴 힘을 얻는다.

 

밤이라 해도 두려울 것은 없다.

사라진 태양 대신

그 틈새를 찾아 나온 별들의 노래.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어깨춤이 절로 나오지 않나?

 

지루한 길을 끝이 나는 법이다.

그걸 느낄 수 있다는 건

아직 숨을 쉬고 있다는 것.

숨을 쉬고 있다는 건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것.

 

행복한 길이 거기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