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에게 망신당한 내 아내/ 안희환(바른문화 운동본부대표)
요즘 큰 아들 효빈이의 이빨을 교정해주는 중이다.
아내가 효빈이를 데리고 보라매 병원으로 갔다.
이빨에 보철을 해놓았는데 시간이 지난 후 조금
더 강하게 하고 다시 시간 지난 후 강하게 한다고 한다.
의사가 아내에게 말했다. “6개월 후에 발치를 하겠습니다.”
6개월 후에 이빨을 빼겠다는 말인데 문제는 아내가
발치라는 말이 무엇인지 몰랐다는 점이다.
의사가 아내에게 궁금한 것은 없느냐고 물었다.
아내는 의사에게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한 후
의사에게 물었다. “그런데 이빨은 언제 빼나요?”
의사의 말. “6개월 후에 발치한다고 했잖아요.”
순간 자신이 실수했다는 것을 깨들은 아내는
창피해서 얼굴이 빨갛게 됐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전해들은 나는 웃을 수밖에 없었다.
어쩐지 날 보고 발치가 뭔지 아냐고 묻더라니 ㅎㅎㅎ ^^
나는 확실하게 말했었다. “이빨 빼는 게 발치잖아.”
내 아내의 언어 표현 능력 때문에 종종 유쾌해진다.
이것을 글로 쓴다고 하니 펄쩍 뛰다가
발치라는 말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했더니
그러면 글을 써도 된다고 해서 이렇게 공개한다.^^
'안희환사랑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적입니다 다 기적입니다...의 표지를 결정했습니다/ 안희환발행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0) | 2015.04.15 |
---|---|
시인마을 문학상 수상식과 출판기념회 사진 모음/ 안희환(시인마을 발행인) (0) | 2015.03.03 |
혹시 그림 좋아하시나요? 연합전시회/ 안희환 (0) | 2013.12.02 |
스윙글 싱어즈의 대한 공연을 관람하다/ 안희환 (0) | 2013.11.25 |
김규태 화백 전시회와 시인들의 산책 출판기념회가 함께 (0) | 2013.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