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사랑이야기

의사에게 망신당한 내 아내/ 안희환(바른문화 운동본부대표)

안희환2 2014. 3. 3. 20:02

의사에게 망신당한 내 아내/ 안희환(바른문화 운동본부대표)

 

 

요즘 큰 아들 효빈이의 이빨을 교정해주는 중이다.

아내가 효빈이를 데리고 보라매 병원으로 갔다.

이빨에 보철을 해놓았는데 시간이 지난 후 조금

더 강하게 하고 다시 시간 지난 후 강하게 한다고 한다.

 

 

의사가 아내에게 말했다. “6개월 후에 발치를 하겠습니다.”

6개월 후에 이빨을 빼겠다는 말인데 문제는 아내가

발치라는 말이 무엇인지 몰랐다는 점이다.

 

 

의사가 아내에게 궁금한 것은 없느냐고 물었다.

아내는 의사에게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한 후

의사에게 물었다. “그런데 이빨은 언제 빼나요?”

의사의 말. “6개월 후에 발치한다고 했잖아요.”

 

 

순간 자신이 실수했다는 것을 깨들은 아내는

창피해서 얼굴이 빨갛게 됐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전해들은 나는 웃을 수밖에 없었다.

어쩐지 날 보고 발치가 뭔지 아냐고 묻더라니 ㅎㅎㅎ ^^

나는 확실하게 말했었다. “이빨 빼는 게 발치잖아.”

 

 

내 아내의 언어 표현 능력 때문에 종종 유쾌해진다.

이것을 글로 쓴다고 하니 펄쩍 뛰다가

발치라는 말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했더니

그러면 글을 써도 된다고 해서 이렇게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