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 안희환
사진 한 장으로(273)
이미 사라진 것들을
그리워하면서도 정작
지금 사라지고 있는 것들을
지키고자 하지 않는다.
.
잃은 것들로 인해
아쉬움의 한숨을 쉬면서
이제 잃어버릴 수 있음에도
소중히 대하지 않는다.
.
모순,
뚫을 수 없는 방패와
뚫을 수 있는 창
보다도 어그러진 감정.
어쩌면 위장한 것이거나
스스로도 속고 있는 것.
__________
사진/ 양동마을
'안희환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내에게 늘어난 건?/ 안희환 (0) | 2012.01.23 |
---|---|
나는 시인이다/ 안희환 (0) | 2012.01.22 |
교통 체증/ 안희환의 시 (0) | 2012.01.21 |
그거 아니?/ 안희환 (0) | 2012.01.21 |
고향/ 안희환 (0) | 2012.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