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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서라고 했더니…점퍼 집어던지고 욕설 내뱉은 '지하철 막말남'

안희환2 2011. 12. 26. 00:11

줄 서라고 했더니…점퍼 집어던지고 욕설 내뱉은 '지하철 막말남'

  • 양승식 기자
  • 입력 : 2011.12.25 19:50

    출처=네이트 판
    공공장소인 지하철에서 연장자와 말다툼을 하고, 욕설·막말을 퍼붓는 젊은이의 모습은 어느덧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일상적인 장면이 돼 버렸다.

    25일 한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는 ‘지하철 버릇없는 남’이라는 게시물과 함께 지하철 승강장에서 노인에게 욕설을 내뱉고 위협을 가하는 학생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에 따르면 영상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촬영됐다. 이 네티즌은 “지하철이 들어오고 있었는데, 우리가 먼저 타려고 맨 앞줄에 섰더니 모자 쓴 할아버지께서 줄을 서라고 해서 줄을 섰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회색 후드 티를 입은 학생이 오더니 “줄을 왜 서느냐”면서 “그냥 서면 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고 한다.

    실랑이가 이어지자 노인이 “버릇없는 아이”라고 화를 냈는데, 학생이 갑자기 욕을 하기 시작했다고 글쓴이는 전했다. 욕을 하던 학생은 지하철 승강장 바닥에 점퍼를 집어던지면서 “지랄이고, XXX야”, “뭔데 시비를 거는데”라며 노인을 거칠게 몰아붙였다.

    학생의 위협적인 행동에 지하철 승강장의 분위기는 험악해졌고, 빨간 코트를 입은 여성이 중재에 나서 충돌을 막았다. 노인은 작은 목소리로 “미안하다”고 말하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해당 영상이 촬영된 장소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영상에 등장하는 승객들의 말투나 지하철 환경으로 미루어, 해당 사건이 부산 지하철에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