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자작시

유난히 목마른 날/ 안희환

안희환2 2011. 12. 11. 06:36

유난히 목마른 날/ 안희환

사진 한 장으로(201)

 

 

유난히 목마른 날이 있다.

대접으로 물을 들이켜도

커져만 가는 갈증

아예 강물 속에 얼굴을

잠그고 싶은 충동.

마시고 또 마셔도

배만 부를 뿐

사라지지 않는 갈증에

하늘 보면 그곳에 네가 있다.

손을 뻗어도 닿지 않는

높은 곳에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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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울릉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