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목마른 날/ 안희환
사진 한 장으로(201)
유난히 목마른 날이 있다.
대접으로 물을 들이켜도
커져만 가는 갈증
아예 강물 속에 얼굴을
잠그고 싶은 충동.
.
마시고 또 마셔도
배만 부를 뿐
사라지지 않는 갈증에
하늘 보면 그곳에 네가 있다.
손을 뻗어도 닿지 않는
높은 곳에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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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울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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