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목회단상

기독교 싱크탱크/ 안희환

안희환2 2011. 11. 26. 09:57

기독교 싱크탱크/ 안희환

 

 

기독교 싱크탱크의 정기 모임을 잘 마쳤다. 오늘도 풍성한 시간이 되었다. 얼마나 감격스러웠는지 모른다. 먼저 1부 시간에 우순태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해주셨는데 많은 은혜와 도전을 받았다. 문화 전반에 걸쳐 상당한 식견이 있으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더 대단하셨다. 말씀과 시대 상황을 연결하시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2부 세미나 시간에는 박명수 교수님께서 역사교과서 문제에 대해 발표를 해주셨는데 열정을 토하는 강의를 들으면서 많은 도전을 받았다. 참석하신 분들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참 좋은 강의였다고 하셨다. 분명한 자료에 근거하여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받고 모르던 부분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새롭게 합류하게 된 분들이 있다. 최종진 교수님은 고문으로 합류하시게 되었다. 전부터 내가 사역하는 것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격려해주셨는데 이번에도 기꺼이 함께 하시겠다고 하셔서 감사했다. 최종진 교수님은 서울신대 총장과 구약학회 회장을 지내신 분으로 실력과 영성을 모두 갖춘 분이다. 얼마 전 예수비전교회에 오셔서 3일간 말씀을 전해주기도 하셨는데 그때 성도들이 많은 은혜를 받았었다.

김기석 교수님은 자문위원 혹은 아이티 선교 위원장으로 합류하시게 되었다. 개교회만이 아니라 한국 교회 전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시는 김교수님은 아이티 분야의 최고 전문가이시다. 현재 한동대학교에서 후학들을 가르치고 계시며 일터 사관학교의 대표로서 많은 사람들을 세워 가시는 분이시다. 지난 달 기독교 싱크탱크 정기모임을 한 다음 날 예수비전교회에서 김교수님을 따로 만났는데 그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우순태 목사님은 자문위원으로 합류하시게 되었다. 성결교단의 행정을 책임지는 총무이시지만 그와 동시에 사회와 문화 각 방면에 상당한 조예를 가지고 계시기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매우 넓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계시는데 그 점에 있어서도 큰 유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신동열 교수님은 음악선교 위원장으로 합류하시게 되었다. 우순태 목사님의 소개로 참여하셔서 바이올린을 연주해 주셨는데 아름다운 선율에 많은 은혜를 받았다. 악기를 잘 다루실 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기도 하신 신교수님은 뒤늦게 신학을 공부하시고 목사 안수도 받으셨다. 음악을 통해 하나님나라를 확장하려는 열망이 크신 분이시다.

다음 달에는 기독교 싱크탱크의 자문위원이신 김은기 장로님이 강의를 해주신다. 김은기 장로님은 공군참모총장을 지내신 분인데 육해공군의 연합 전략에 대한 경험들을 가지고 계시기에 네트워크의 구성과 운영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장로님은 극동방송 사장으로 재직하시던 시절에 만나 뵈었는데 겸손한 인격으로 감동을 끼치시는 분임을 알게 되었다.

이제 기독교 싱크탱크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정치적인 인사들이나 자신의 실속을 챙기려는 사람들은 철저하게 배제시킬 것이다. 한국 교회를 위해 순수하게 일하고 협력할 수 있는 분들로만 영역을 확대해나갈 것이다. 하나님께서 기독교 싱크탱크 가운데 힘주시고 지혜 주셔서 역할을 잘 감당하게 하시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