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목회단상

한세대학교의 젊은 동역자들/ 안희환

안희환2 2011. 11. 23. 10:50

한세대학교의 젊은 동역자들/ 안희환

 

 

올해 한세대학교에서 두 차례 설교를 했고 한 차례 세미나 인도를 했다. 오순절 교단에 속한 학교인지라 마음껏 통성 기도를 인도하였는데 함께 부르짖을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다. 학생들도 다른 사람들 눈치 보지 않고 뜨겁게 기도하였는데 참 귀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한 해에 세 차례나 학생들을 접하다 보니 이젠 얼굴을 알아보고 인사를 건네는 학생들도 생겼는데 그 덕분에 한세대학교가 친숙하게 생각되었다.

세미나를 마치고 원우회 임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제 전임 회장이 된 전재석 전도사님은 40대의 열정적인 목회자이다. 몇 차례 만나고 서로 마음이 통해서 친해지게 되었는데 개교회나 자신의 문제만이 아닌 한국 교회 전체를 향한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 상당한 식견과 리더십도 갖추고 있는데 앞으로 함께 동역할 일이 많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이미 한 부분에서는 함께 하고 있다.

새로 원우회장이 된 하전도사님은 30대의 순진한 얼굴을 한 목회자이다. 그런데 이야기를 나눠보니 얼굴이 순진하게 생겼을 뿐 그 안에는 큰 비전을 품고 있었다. 과대망상이라 생각할지 모른다면서 자신의 비전을 이야기하기에 과대망상이란 표현을 취소하게 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이 확실하다면 그런 식으로 표현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순순히 취소를 했다.

이번에 부회장이 된 권성연 전도사님은 먼저 번 설교하러 갔을 때 만났고 우리교회(예수비전교회)에서 모임이 있었을 때 전재석 전도사님과 함께 참여했었다. 평상시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야기를 주고받은 덕에 상당히 대하기 편한 관계가 되었다. 차분하고 친절하면서 영적인 깊이를 지니고 있어 호감이 가는 타입이다.

학교와 나이와 성별을 떠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면 신이 나고 행복해진다. 어차피 짧은 한 평생을 살아가는데 잠시 있다가 없어지는 안개와 같은 것들을 위해 살기엔 인생이 너무 아깝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다가 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 품으로 가고 싶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위한 사역은 신앙의 동역자들과 함께 해야 하는 것이니 동일한 비전을 품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즐거울 수밖에 없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씀하셨기에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분명히 예수님이 재림이 가까이 왔다고 생각한다. 처처에서 발생하는 기상이변과 민족이 민족을 대적하여 일어나는 전쟁,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는 사회 현상이나 거짓 선지자(그리스도)들의 출현 등 너무나 많은 징조들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때 자신의 문제나 개교회 외에 아무 것도 보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때가 때이니 만큼 깨어 있어야 하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무장하고 연합해야만 하지 않겠는가? 그런 면에서 한세대학교의 젊은(나보다 조금) 리더들을 만나 마음을 나누고 의기투합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 그 외에 하나님께서 주신 많은 만남들이 있는데 모두 어우러져 주님의 이름과 영광을 드러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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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신임원우회장, 부회장, 안희환, 전임 원우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