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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잔의 과일주스, 건강 해칠 수도"장상진 기자 jhi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안희환2 2011. 9. 26. 16:44

"하루 한잔의 과일주스, 건강 해칠 수도"

입력 : 2011.09.26 14:13 / 수정 : 2011.09.26 15:10

매일 아침 마시는 한잔의 과일주스가 건강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심지어 몸에 해로울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호주에서 나왔다.

호주의 연구진이 성인 2200명을 대상으로 상세한 식습관을 파악한 뒤, 2년간 이들의 대장암 발병 현황을 추적 조사한 결과, 매일 과일과 채소를 꾸준히 먹은 사람은 발병률이 낮았지만, 주스를 많이 마신 사람들은 오히려 발병 위험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미국식이협회보(the Journal of the American Dietetic Association)에서 “하루 3잔 이상의 주스를 마시면 직장암 발병 우려가 높아진다”는 결론과 함께 이러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진이 지목한 주스의 암 유발 성분은 ‘설탕’이었다.

연구진은 “과일이 주스로 바뀌는 과정에서 암을 막아주는 식이섬유, 비타민C, 항산화물질 등이 사라진다”고도 지적했다.

최근 수년간 영국 보건부 가이드라인은 ‘주스를 포함한’ 과일과 채소 섭취를 늘리라고 권장해왔지만, 영국의 연구진은 올 초 주스 설탕 성분 때문에 가이드라인에서 주스를 빼야 한다고 지적했었다.

그러나 설탕이 들어 있다 하더라도 다른 음료에 비해서는 주스가 건강에 이로운 만큼,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또 상품으로 판매되는 주스 외에 집에서 직접 갈아만드는 주스는 조사 대상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