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여고에서 일어난 이야기다.
기말고사 시험 기간에 독일철학에 큰 영향력을 끼친 철학자의 이름을 적으라는 주관식 문제가 있었다.
전교 1등을 전매특허처럼 맡아놓고 하는 여학생이 <니체> 라고 답을 썼다.
...
그 옆에 앉은 학생이 문제를 보면 영 생각이 안난다
옆에 있는 우등생의 답안지를 0.4초만에 슬쩍보니 <나체> 라고 적혀있다.
좀 이상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전교 일등만하는
모범생 인지라....
그런데 똑같은 답을 쓰면 컨닝한게 탄로 날것같아, 한참을 고심한 후,...
'누드' 라고 적었다.
그때 그 뒤에 앉은 학생이
전교 일등만 하는 친구의 시험지를 컨닝한 답안지인걸 알고 있었기에,
자기도 '누드'라고 적긴 했지만, 아무래도 좀 껄끄러운 생각이
들자 후다닥 지우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어서 다시 적었다.
정답....알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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