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였나, 협박이었나, 거래였나… 곽노현과 박명기, 진실게임 벌이는 ‘어제의 동지’
국민일보 | 입력 2011.09.01 18:42 | 수정 2011.09.01 21:42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전라
선의일까, 협박일까, 거래일까.
후보 사퇴를 대가로 금품 지급을 약속받았다는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와 이를 부인하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측의 진실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후보단일화 과정에 참여한 곽 교육감 측 선거캠프 인사들은 1일 서울 대학로 흥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박 교수의 진술 등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양쪽의 엇갈린 주장은 단일화 조건과 2억원의 성격, 녹취록 작성과 자금 출처 분야다.
곽 교육감 측은 단일화 협상 조건에 대해 "명시적 합의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곽 교육감 캠프 협상 대리인 자격으로 참석한 김성오씨는 "지난해 5월 18일 양쪽의 회동 당시 비용 이야기는 실무선에서만 오갔고 그마저도 결렬됐다"고 했다. 박 교수가 자리에서 일어서는 곽 교육감 측 실무진에게 손가락으로 7개를 표시하며 "그럼 7억원이라도 보전해 달라"고 했지만 거절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박 교수는 검찰 조사에서 곽 교육감 측이 7억원 지급을 약속했으며 정책자문기구 위원장 자격까지 보장했다고 진술했다. 박 교수는 또 곽 교육감이 건넨 2억원이 후보 사퇴 대가로 선거 운동에 들어간 7억원 가운데 일부를 보전해 주기로 한 금액이라고 밝혔다.
녹취록의 작성 경위에 대해서도 양쪽 말이 엇갈린다. 박 교수 측은 단일화 협상시 관련 각서를 요구했지만 곽 교육감 측이 거절해 확보하지 못했고, 대신 관련 상황을 녹음해 문서로 정리했다고 검찰에서 밝혔다. 반면 곽 교육감 측은 "녹취록 안에는 후보 매수의사를 나타낸 곽 교육감 본인의 음성이 담기지 않았다"면서 실무자의 진술을 토대로 사후에 작성됐다는 입장이다.
곽 교육감 측은 2억원을 건넨 것이 '선의'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또 지난 31일 검찰에 소환된 곽 교육감의 부인과 언니는 개인 자산으로 2억원을 만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돈 안에 다른 자금이 섞여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연결 계좌 추적을 계속하고 있다.
사법처리의 핵심은 곽 교육감이 적극적 후보 매수 의사를 가졌는지다. 박 교수는 스스로 검찰에서 "곽 교육감 측이 금전 제공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했고 또 구속됐다. 반면 곽 교육감 측은 금전 제공 의사를 밝힌 쪽이 캠프 내 협상 대리인일 뿐이며, 이마저도 결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곽 교육감이 법정에서 금전 약속은 실무진이 한 일이라 몰랐다고 주장할 경우 후보자 매수 혐의는 더 애매해진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그쪽의 각본일 수 있다"고 말해 곽 교육감 기소에 자신이 있음을 내비쳤다.
후보 사퇴를 대가로 금품 지급을 약속받았다는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와 이를 부인하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측의 진실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후보단일화 과정에 참여한 곽 교육감 측 선거캠프 인사들은 1일 서울 대학로 흥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박 교수의 진술 등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양쪽의 엇갈린 주장은 단일화 조건과 2억원의 성격, 녹취록 작성과 자금 출처 분야다.
하지만 박 교수는 검찰 조사에서 곽 교육감 측이 7억원 지급을 약속했으며 정책자문기구 위원장 자격까지 보장했다고 진술했다. 박 교수는 또 곽 교육감이 건넨 2억원이 후보 사퇴 대가로 선거 운동에 들어간 7억원 가운데 일부를 보전해 주기로 한 금액이라고 밝혔다.
녹취록의 작성 경위에 대해서도 양쪽 말이 엇갈린다. 박 교수 측은 단일화 협상시 관련 각서를 요구했지만 곽 교육감 측이 거절해 확보하지 못했고, 대신 관련 상황을 녹음해 문서로 정리했다고 검찰에서 밝혔다. 반면 곽 교육감 측은 "녹취록 안에는 후보 매수의사를 나타낸 곽 교육감 본인의 음성이 담기지 않았다"면서 실무자의 진술을 토대로 사후에 작성됐다는 입장이다.
곽 교육감 측은 2억원을 건넨 것이 '선의'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또 지난 31일 검찰에 소환된 곽 교육감의 부인과 언니는 개인 자산으로 2억원을 만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돈 안에 다른 자금이 섞여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연결 계좌 추적을 계속하고 있다.
사법처리의 핵심은 곽 교육감이 적극적 후보 매수 의사를 가졌는지다. 박 교수는 스스로 검찰에서 "곽 교육감 측이 금전 제공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했고 또 구속됐다. 반면 곽 교육감 측은 금전 제공 의사를 밝힌 쪽이 캠프 내 협상 대리인일 뿐이며, 이마저도 결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곽 교육감이 법정에서 금전 약속은 실무진이 한 일이라 몰랐다고 주장할 경우 후보자 매수 혐의는 더 애매해진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그쪽의 각본일 수 있다"고 말해 곽 교육감 기소에 자신이 있음을 내비쳤다.
'이슬람관련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명기, "곽 교육감 측에 차용증 써줬다"…'선의'와 정면으로 배치조선닷컴 (0) | 2011.09.03 |
---|---|
<郭 캠프가 밝힌 단일화 전말과 남는 의문> (0) | 2011.09.01 |
중국, 축첩 풍토 중류층까지 번져장상진 기자 jhi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0) | 2011.09.01 |
‘개사료용’ 폐사광어 식탁에 ‘경악’ (0) | 2011.08.30 |
카다피군 조직적인 살인•성폭행 (0) | 2011.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