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BC ‘PD수첩’ 캡처화면.
16일 MBC ‘PD수첩’을 통해 드러난 치과그룹의 비도덕적 관행이 방송 전파를 타자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이 “무섭다. 역시 치과는 바가지였나” 등과 같은 격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싼 임플란트 치료=암 유발’이라는 잘못된 생각이 퍼질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이날 방송된 PD수첩에 따르면, 과잉·불법치료 문제가 심각했던 치과는 최근 영리법인화가 이뤄지는 한 치과그룹 소속이었다.
PD수첩은 취재한 치과그룹은 흔히 도자기 치아라고 불리는 포세린 형체를 만드는 데 발암물질 ‘베릴륨’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베릴륨은 폐렴이나 암까지도 유발한다고 알려진 1급 발암물질로, 식약청은 2009년부터 수입·제조 중단을 결정했다. 하지만 해당 치과그룹에서는 인공 치아 가공 시간 단축 등을 위해 베릴륨을 사용한다고 PD수첩은 전했다.
또 일부 치과에서는 임플란트 치료가 2곳만 필요한 환자에게 “총 9개의 임플란트가 필요하다”고 권유하거나, 뼈 조각이나 다른 환자의 피까지 묻어 있는 불결한 수술 도구로 다른 사람의 수술을 집행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PD수첩은 전했다.
이 같은 방송 내용에 네티즌들은 “치과 가기가 무섭다” “치과 가면 바가지 상술이란 게 다 근거 있었던 말” 등과 같은 반응을 내놓았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일부 악덕 치과들만의 진료 행위가 부풀려진 것일 수 있다”거나 “오히려 이 방송으로 싼 임플란트 치료는 모두 발암물질 임플란트라는 인식이 퍼질 것 같다”는 반응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