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의회, 할일 하고나서 쉬라"

오바마 "의회, 할일 하고나서 쉬라"

연합뉴스 | 기사전송 2011/08/04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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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건설 예산집행 연장안 처리 촉구

(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일 연방항공청(FAA)의 지방공항 건설을 위한 예산집행 연장안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의회에 촉구했다.

이는 지난달말 의회가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아 예산집행이 전면 중단되면서 현재 FAA 직원 4천여명과 공항건설 노동자 7만여명이 업무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연방정부가 주당 2억달러에 달하는 항공세를 징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는 의회가 (휴회에서) 돌아와 일을 하면 쉽게 해결될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나와 국민은 이번 주말까지는 이번 사태가 해결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의회 지도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레이 러후드 교통장관도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의회는 법안 처리를 정치 분쟁의 볼모로 잡아놓고 있다"면서 "빨리 업무에 복귀에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근 연방정부 부채상한 증액 및 재정적자 감축을 둘러싼 오랜 협상을 마무리하고 지난 2일부터 사실상 여름 휴회에 돌입한 의회가 다시 가동돼 이를 처리할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