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미녀강탈' 상품 논란, "교육용이라구?"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미녀를 강탈하는 역할 놀이가 있다면 믿겠는가? 최근 중국에는 이 같은 체험 관광 상품이 등장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일명 '일본군 미녀강탈'. 이는 일반인이 일본군 군복으로 갈아입은 후, 38식 보병총을 손에 들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마을 부녀자들을 납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일 오전 중국의 모 네티즌을 통해 알려졌다. 이 네티즌은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일본군 미녀강탈' 체험을 즐기고 있는 관광객들의 사진을 공개하며 "이러한 관광 상품이 괜찮다고 생각하느냐?"며 의문을 제기해 반향을 일으켰다.
다수의 현지 네티즌들은 "아무리 상품이라지만 이건 아니다" "같은 중국인으로서 너무 부끄럽다" "저런 관광 상품에 참여하는 사람은 생각이 있는 것인가"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또한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망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군 미녀강탈' 체험 상품은 중국 황산시 황산구 탄자차오진의 관광지에서 최근 공산당 창당 90주년을 맞아 '홍색관광' 삼품의 일환으로 출시된 것이며 지방정부의 허가까지 받고 개발한 상품으로 알려졌다.
이에 논란이 더욱 커지자, 지역 정부 관광판공실 책임자는 "관광객들은 일본군 역할 뿐만 아니라, 마을 부녀자, 팔로군 등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어 역사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해 볼 수 있다"며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일제시대의 역사 교육 차원에서 관련 상품을 개발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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