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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와 싸우고 낚시줄로 입 꿰맨 시어머니 '충격'김성모 기자 sungmo@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안희환2 2011. 7. 27. 23:14

며느리와 싸우고 낚시줄로 입 꿰맨 시어머니 '충격'

입력 : 2011.07.27 17:49 / 수정 : 2011.07.27 17:51

며느리와 싸우고 입을 꿰맨 시어머니 린씨의 모습/출처=중국시보
‘시어머니 입을 꿰매버리고 싶다’는 며느리의 바람 때문이었을까. 대만(臺灣)에서 한 시어머니가 며느리와 싸운 뒤 진짜로 입을 꿰매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대만 중국시보(中國時報)에 따르면, 20일 타이베이(臺北) 인근 타오위안(桃園)현에서 입을 꿰맨 채 공원을 돌아다니던 린(林·57)씨가 시민들에게 발견됐다. 정신병력이 있는 린씨는 베트남 출신 며느리와 다툼을 벌인 뒤 스스로 입을 꿰맨 것으로 알려졌다.

린씨는 그동안 며느리와 자주 다퉜다. 아들 내외와 함께 사는 린씨는 가끔 “용돈을 적게 준다”며 며느리와 다툰 뒤 자기 방 에 틀어박혀 몇 시간이고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20일 린씨와 며느리의 다툼은 말다툼으로 끝나지 않았다.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는 이웃집 신고를 받고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린씨는 며느리의 머리를 쇠몽둥이로 내리친 뒤 방문을 걸어 잠그고 나오지 않았다. 며느리는 피를 흘리며 병원으로 후송됐다. 당시 출동했던 경찰은 린씨를 끌어내지 못하고 되돌아갔으며, 이후 린씨는 입을 꿰맨 상태로 인근 공원에 나왔다가 시민들 신고로 경찰에 인계됐다.

린씨은 “며느리가 ‘잔소리하지 말라’고 하길래 낚싯줄과 바늘을 이용해 입을 꿰맸다”고 경찰에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의학전문가들은 “린씨의 입이 마치 ‘외과수술을 한 것처럼’ 정교하게 꿰매져 있었다”며 “아무리 고통을 참고 입을 스스로 꿰맸다고 해도 스스로 이렇게 깔끔하게 꿰맸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고 중국시보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