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올가 자자크
빅토르 야신스키(32)라는 이 남성은 메시촙스크의 한 미용실을 발견했다. 안에는 여주인 혼자만 있었다. 그는 돈을 빼앗기 위해 미용실로 들어갔다. 그러나 미용실을 지키던 여주인 올가 자자크(28)는 야신스키가 감당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그녀는 가라데 유단자였던 것이다.
야신스키는 올가의 발차기에 정통으로 얼굴을 가격당하고 정신을 잃었다. 한참 뒤 정신을 차린 그는 자신이 미용실 뒷방에 알몸으로 묶여 있는 것을 알아챘다. 올가가 정신을 잃은 그를 뒷방으로 끌고 와 헤어드라이어 줄로 손을 묶은 뒤 옷을 벗긴 것이다.
그리고 이때부터 3일 간 야신스키의 시련이 이어졌다. 올가는 강도짓을 기도한 야신스키에게 교훈을 준다며 그에게 비아그라만 먹인 채 3일 동안 수없이 성관계를 가졌다. 돈을 빼앗으려다 몸을 빼앗기는 섹스 노예로 전락한 것이다. 올가는 3일 뒤 충분한 교훈을 받았다며 야신스키를 풀어주었다. 야신스키는 올가로부터 풀려나자마자 경찰을 찾아가 자신이 3일 동안 겪은 일을 고해바쳤다.
경찰이 조사를 위해 올가를 찾았을 때 올가는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며 반발했다. 올가는 야신스키와 관계를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야신스키가 떠날 때 새 옷도 사주었고 식사도 먹였으며 1000루블(3만7560원)의 돈도 주었다. 그는 돈을 받고 떠났다"고 말했다.
야신스키와 올가는 모두 경찰에 체포됐다.
이 사건은 지난 1994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펄프 픽션'의 장면을 재연한 듯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펄프 픽션에서는 브루스 윌리스와 빙 램즈가 상점을 털려고 들어갔다가 상점 주인이 총을 빼드는 바람에 오히려 사로잡힌 뒤 성추행을 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