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들 때문에 건물이 살아난다/뉴질랜드의 건물(2)/ 안희환
사진으로 보는 세상(479)
뉴질랜드의 집들을 보면서 인상 깊었던 것은 나무를 심지 않은 집이 없다는 것이다. 그것도 구색 맞추기로 한 그루를 마지 못해 심은 것이 아니라 다양한 나무를 정성 다해 심어놓었다. 그 덕분에 집이 정원 안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한다. 그 뿐이 아니다. 각각의 집들이 그처럼 나무들로 장식되어 있으니 마을 전체가 공원이라도 되는 듯이 상큼하다. 이 역시 땅이 넓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란 생각도 든다. 땅이 좁은 우리나라의 경우 가능하면 건축 면적을 최대화하려고 하다보니 조경하는 공간을 많이 사용하지 못하는 반면 뉴질랜드의 경우 땅이 넓으니 마음껏 나무를 심어도 문제가 없는 것이다.
목련 핀다는 4월 오다/ 박성수
그 아래서 읽는 베르테르의 편지는
시멘 칼과 붉은 벽돌로 대체 된
병영의 풍경 만들다
둔탁한 소음 동반한 채
60 트럭 몰고 온
본부대 공병 전우들은
초코파이 하나와
커피 한잔에
마냥 기분이 풀린다
앉아 일어서 앉아 일어서
반복되는 오전 오후의 벽돌 쌓기는
늦은 오후에 이르러
피곤감을 동반한 채
목련을 향한다
아직은 남녘에 비해 소식 없는 틔움이
소녀가 읽었다는 베르테르의 편지를
4월이나 되서야 같이 읽으려는 양
고이 고이 실눈 뜨다
그 아래서 읽는 베르테르의 편지는
시멘 칼과 붉은 벽돌로 대체 된
병영의 풍경 만들다
둔탁한 소음 동반한 채
60 트럭 몰고 온
본부대 공병 전우들은
초코파이 하나와
커피 한잔에
마냥 기분이 풀린다
앉아 일어서 앉아 일어서
반복되는 오전 오후의 벽돌 쌓기는
늦은 오후에 이르러
피곤감을 동반한 채
목련을 향한다
아직은 남녘에 비해 소식 없는 틔움이
소녀가 읽었다는 베르테르의 편지를
4월이나 되서야 같이 읽으려는 양
고이 고이 실눈 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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