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사랑이야기

강직하고 정의로우신 정언님/ 안희환

안희환2 2009. 4. 12. 09:27

강직하고 정의로우신 정언님/ 안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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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상에서 만나는 사람이라 해도 그 인격이 분명히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이라고 하는 언어를 통해서입니다. 언어는 그 사람의 성품을 드러낸다고 하는 것이 틀린 말이 아니라는 것을 느낍니다. 기분이 나쁘다고 쉽게 흥분하여 막말을 하거나 반말을 하는 사람은 그 인격의 수준이 저열함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함부로 욕을 하는 사람이라면 더 이상 상종할 가치도 없는 사람일 것이고요.

 

사람마다 경험, 교육, 기질, 독서의 분야가 각기 다른데도 다름을 용납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속이 좁은 사람일 것이고, 다양한 분야의 관심을 표출할 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라면 학식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글 내용과 표현이 따듯하고 정감있는 사람이라면 그 성품이 온화하고 따듯한 사람일 것이고, 반대로 글 내용과 표현이 어쩐지 섬뜩하고 냉기가 느껴진다면 그 사람의 성품 역시 냉혹한 사람일 것입니다.

 

제가 지금 언급하고자 하는 정언님은 성품이 무척 강직한 분입니다. 타인을 배려할 줄 알며 따듯한 마음을 가지고 계시지만 그와 동시에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야한다고 판단하셨을 때엔 거침없이 그 일을 해내시는 분인 것입니다. 다른 사람은 혹시 적으로 만들지라도 정언님을 적으로 만든다는 것은 큰 실수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워낙 공정하게 움직이는 분이신지라 그만큼 다른 사람들의 신뢰를 크게 받고 있으며 또 그만큼 글의 파괴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다행인 것은 처음 접하게 된 6년 전부터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그 사이에 정언님이 절필을 선언하고 자취를 감춘 시간이 꽤 되지만 그 동안에도 다시 활동하시기를 부탁했었고 돌아오셨을 때엔 그만큼 기뻐하기도 했으니 관계가 끊어진 것은 아니라 할 수 있을 것이고요. 최근에는 왕성하게 좋은 글들을 올려주고 계신데 덕분에 글 읽는 재미에 쏙 빠져 있는 상태입니다.

 

아래는 정언님의 왕성한 활동에 감사한 마음이 들어 제가 썼던 글과 그에 대한 정언님의 답글입니다.

 

존경하는 정언님

이전에 반허찬진님과

설전을 주고받으실 때

이상의 필력을 보여주시고 계시네요.

저야 감사할 따름이지요.

 

이제 깊이

교제를 나눌 수 있는

벗들도 생겼으니

다시는 정언임이 절필을 하신다느니

하는 충격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왠지 안심이 됩니다. ^^

 

친애하는 참사랑님!

참사랑님까지도 존경이란 표현을 사용하시니 갈수록 태산입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이 사람이 성결광장에 입문하게 된 동기는 바로 반허찬진

때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당시 님께서는 반허찬진과의 논쟁을 지켜보셨기 때문에 6년이 지난 지금도

그 때의 일을 상기하시는데... 참으로 오랜 세월이 지났습니다.

그 이후로 성결광장의 여러가지 상황으로 절필하기도 하였었고 또 복귀하였다가

휴필하기도 하였었는데 그 때마다 님께서 정언 이 사람을 아쉬워하는 글들을

올리심으로 이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놓기도 하였습니다.

성결광장에서 쉴 때마다 가장 아쉬워하고 복귀하면 가장 반갑게 맞이해주는 분이

참사랑님이셨지요....

님이야말로 성결광장을 지탱해나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논객이십니다.

그런데 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여러 벗들이 생겼으니 이제 다시는 절필하지 않을 것

같다라고 하시는데 글쎄요... 사실 그동안 여러 차례 쉬었던 것은 광장에 벗들이 없어서가

아니라 광장 운영에 대한 불만 때문이었지요.

그러나 근래 들어 과거와 같은 편협된 운영과 관리를 지양하고 보편타당한 운영을

하고 있으므로 성결광장이 폐쇄되거나 또는 이 사람이 죽지 않는 한 절필은 없을 것이니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혹 모르지요... 과거에 있었던 그런 사태가 또 다시 발생한다면 말입니다.

그러나 없을 줄로 믿고 안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