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바꿔버린 아내의 위력/ 안희환
제가 섬기는 예수비전교회 근처에 있는 독일교회에서 일일 집회가 있기에 교인들과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강사는 서종로장로님이신데 서종로 장로님의 간증을 들으면서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열심을 다해 몸된 교회를 섬긴 서장로님의 삶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신앙의 모습이란 생각이 들었고 그 귀한 모습을 배워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서종로님은 술과 노름에 빠져지내던 분입니다. 얼마나 노름을 좋아하는지 밤을 세가며 노름에 몰두하였고 그렇게 세월을 허비하며 살아갔습니다. 결혼 후에도 그 버릇은 고칠 수 없었고 아내와 불화의 요인이 되었습니다. 더구나 서종로님에게는 고질병이 있었는데 다리에서 고름이 계속 나오는 병이었습니다. 아내에게 숨기고 살아가다가 드러났을 때 아내는 같이 못살겠다고 집을 나가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살아가고 있던 서종로님의 가정에 변화가 일어난 것은 서종로님의 아내가 신앙생활을 하면서부터입니다.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서종로님의 아내는 매일 교회에 출석하였습니다. 주일예배 뿐만이 아니라 수요예배와 금요예배, 새벽예배까지 다니기 시작한 것입니다. 게다가 목사님과 전도사님을 따라 심방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그러다 보니 교회에서의 생활이 일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서종로님은 그렇게 열심히 교회를 다니는 아내가 못마땅했고 늘 아내와 다투었습니다. 본인은 날마다 노름하러 다니면서 정작 아내가 교회에 열심내는 것은 용납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 속에서 서종로님의 눈에 비친 아내의 모습은 천사였다고 합니다. 술을 마시고 들어와도, 노름하러 다녀도, 노름하느라 외박을 해도, 심지어는 바람을 펴도 단 한번도 화를 내지 않고 따듯하게 남편을 대한 것입니다.
그런 아내를 따라 서종로님도 교회를 다니게 되었고 마침내 집사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술도 끊지 못한 상태이고 담배를 입에 댔으며 노름을 손에서 놓지도 못한 상태였는데 목사님이 집사로 세운 것은 순전히 아내 때문이었던 것 같다고 합니다(직분 세우는 것엔 문제가 있어 보임). 본인의 결심으로 신앙생활을 한 것은 아니고 아내 비위를 맞추느라 교회를 다닌 것이니 예배를 빠지는 것도 빈번했었고...
그러다가 다리 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 속에서 서종로님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20년간 온갖 치료를 다해보았고 온갖 약을 다 먹어도 도무지 치료되지 않던 고름병이 고침을 받은 것입니다. 수술 직전 서종로님의 아내는 억지(?)를 부렸습니다. 수술대위에 올라가 있는 남편을 수술하려는 의사를 막고 목사님의 안수기도를 받아야 한다고 한 것입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 수술 이후 수십년간 고름이 일절 나오지 않은 것입니다.
도저히 가능성이 없을 것이라 여겼던 일이 현실이 되자 서종로님은 신앙생활에 열심을 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주일예배만이 아니라 수요예배와 금요예배, 새벽예배까지 빠지지 않게 된 것입니다 점차 하나님의 중심의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며 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서종로님은 교회에서 장로로 장립을 받았고 사업에 있어서도 큰 성공을 거두어 큰 일들을 잘 감당해나가고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는 음식을 싼 값에 구입하여 먹던 서장로님이 이제 교회를 위해, 사회를 위해서 굵직한 일들을 감당해나가고 있으니 그 일을 생각할 때마다 감사가 충만하다고 합니다. 서종로 장로님의 간증은 아내의 신앙생활이 말만이 아닌 삶으로의 변화일 때 남편의 삶에 얼마나 위대한 영향을 끼치는지를 알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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