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여행의추억

서산마애삼존불상을 직접 보다/안희환

안희환2 2007. 8. 19. 09:24

서산마애삼존불상을 직접 보다/안희환

사진으로 보는 세상(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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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혹은 역사 유적지라고 하면 보고 싶어 안달이 난 나에게 또 좋은 기회가 주어졌었다. 서산에 있는 마애삼존불상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던 것이다. 이런 기회는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 한다. 다시 오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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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앞쪽으로 서산마애삼존불상의 안내 표지판이 보인다. 역사 유적지이니 만큼 다리도 좀 멋지게 만들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트집을 잡아보았다. 진짜로 가는 길목의 다리만 멋지게 지어놓아도 관광 상품으로 한몫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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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양쪽으로 보이는 개천. 수량이 많지는 않다. 물이 맑아서 마셔도 될 것 같다. 저런 개천은 오염되지 않도록 잘 지켜야 한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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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마애삼존불상의 표지판이다. 그 아래는 불상에 대해 설명해 놓고 있고. 서산마애삼존불상은 국보 제 84호이고 백제의 미소로 알려져 있다. 여래입상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보살입상, 왼쪽에는 반가사유상이 조각되어 있다. 위치하고 있는 정확한 주소는 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2-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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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목에 있는 건물이다.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인지를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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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 된 계단을 올라가야 서산마애삼존불상을 볼 수 있다. 그다지 계단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조금 가파르기 때문에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나 다리가 불편한 이들은 오르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렇다고 옆쪽에 편하게 올라갈 수 있는 시설을 해놓기에는 너무 비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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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불상이 주인공이다. 연꽃잎을 새긴 대좌(臺座) 위에 서 있는 여래입상은 살이 많이 오른 얼굴에 반원형의 눈썹, 살구씨 모양의 눈, 얕고 넓은 코, 미소를 띤 입 등을 표현하였는데, 전체 얼굴 윤곽이 둥글고 풍만하여 백제 불상 특유의 자비로운 인상을 보여준다고 한다.


머리에 관(冠)을 쓰고 있는 오른쪽의 보살입상은 얼굴에 본존과 같이 살이 올라 있는데, 눈과 입을 통하여 만면에 미소를 풍기고 있다. 상체는 옷을 벗은 상태로 목걸이만 장식하고 있고, 하체의 치마는 발등까지 길게 늘어져 있다.

왼쪽의 반가상 역시 만면에 미소를 띤 둥글고 살찐 얼굴이다. 두 팔은 크게 손상을 입었으나 왼쪽 다리 위에 오른쪽 다리를 올리고, 왼손으로 발목을 잡고 있는 모습, 오른쪽 손가락으로 턱을 받치고 있는 모습에서 세련된 조각 솜씨를 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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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길에 약간 다리가 풀렸는데 힘들어서가 아니라 실망감 때문이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생각했던 것보다 별 게 아니란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좀 우울해졌다. 워낙 많이 듣던 서산마애삼존불상이었는데 저게 다라니... 나 말고도 실망하는 사람들이 많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