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자작시

무장해제시키는 사람/ 안희환

안희환2 2006. 1. 30. 15:02

무장해제시키는 사람/ 안희환 

영10.jpg

 

자기 자신이 기뻐하는 것보다

다른 이가 기뻐하는 것을 볼 때

더 행복해 하던 그대를 보면

이기심의 자아를 버리게 된다.


아이가 찔릴까 두려워 집은

유리조각에 다친 그대 손가락

남아 있는 피의 흔적이란 건

그대에게 아무 것도 아니겠지만


그걸 보는 눈에 맺힌 눈물

그대 손 작은 상처 때문이 아닌

그대의 깊은 마음에 녹아버린

내 영혼의 흐느낌 때문이다.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그대의 존재 자체가 지닌 힘

아는가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

상대를 무장해제시키고 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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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이영복님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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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너무 정신 없이 지내느라

글도 못 올렸습니다.

남은 명절 기간 동안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