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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는 가시나무인줄 알았는데

안희환2 2019. 4. 6. 22:44

쓸모없는 가시나무인줄 알았는데

 

한 사람이 어린 딸과 함께 산지에 살면서 양을 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와 딸은 잃은 양을 찾다가 그 양이 가시나무에 걸려 빠져 나오지 못하고 버둥거리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들은 조심스럽게 그 양을 가시덤불에서 떼어내었으나 그 양은 이미 여러 곳에 긁히고 상처가 나 있었습니다. 상처가 나고 여러 곳에 긁힌 자국을 보면서 어린 소녀는 양이 너무 불쌍하여 울면서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빠, 저 나무가 미워요. 저 나무를 잘라버려요.”

 

다음날 아버지와 딸은 도끼를 가지고 가시나무를 잘라 버리려고 그 곳을 찾아갔습니다. 나무 가까이 갔을 때 그 소녀는 작은 새 한 마리가 그 가시나무 위에 앉더니 작은 부리로 양이 가시에 긁히면서 남겨놓은 털들을 쪼아 모으는 것을 보았습니다. 작은 새는 부리 가득히 털을 물고는 날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자세히 살피던 어린 딸은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아빠, 하나님께서 왜 이곳에 가시나무를 자라게 하시는지 이유를 알 것 같아요. 나무의 가시들은 작은 새가 집을 지을 수 있는 부드러운 털을 모으는 일을 하는가 봐요.”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질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교회에 쓸모없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각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것입니다. 다 하나님의 뜻이 있어서 그곳에 그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많은 것들이 변화되기 시작할 것입니다.

 

눈이 손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지 못하리라(고전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