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에게 복수한 의사 친구
매키지라는 의사에게 그의 친구이자 미국의 인상파 화가로 유명한 휘슬러가 왕진을 요청했습니다. 매킨지가 심부름꾼에게 누가 아프냐고 물었으나 심부름꾼은 모른다고 대답했습니다. 매킨지는 급히 휘슬러의 집으로 가서 누가 아프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휘슬러가 말했습니다.
“우리 집 개가 아파서 불렀네. 개 좀 치료해 주게.”
매킨지는 화가 나서 대강 치료해 주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생각할수록 화가 났습니다. 그는 휘슬러에게 급히 와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휘슬러가 급히 와서 그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매킨지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습니다.
“내가 바빠서 그러니 나 대신 일 좀 해 주게. 다른 일이 아니라 벽에 페인트를 칠하는 걸세.”
이 말에 깜짝 놀란 휘슬러는 물었습니다.
“화가에게 페인트를 칠하라고?”
그러자 매킨지는 기다렸다는 듯이 대꾸했습니다.
“여보게, 화가인 자네에게 페인트칠을 하라는 것과 의사인 나에게 개를 치료하라는 것과 뭐가 틀리나?”
사람은 누구나 상대방이 자신에게 행하는 대로 되갚아주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좋지 않은 일을 겪었을 때 그런 경향이 강합니다. 일종의 복수를 하는 것이지요. 성경은 그런 것들조차 되갚지 말고 하나님께 맡기라고 가르칩니다.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롬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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