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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이 잘 팔리는데도 울상인 할머니

안희환2 2019. 2. 5. 16:46

떡이 잘 팔리는데도 울상인 할머니

 

마을을 돌아다니며 떡을 파는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떡을 파는 곳마다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한번 떡을 사먹은 사람은 다음 날 또 왔고 이전보다 떡을 더 사갔습니다. 그러다보니 떡은 순식간에 다 팔렸습니다.

 

그런데 그토록 떡이 잘 팔리는데도 할머니는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한숨을 내쉴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몇 차례 떡을 판 마을에는 다시 가지 않고 또 다른 마을로 향했습니다.

 

할머니가 다른 마을에 가서 떡을 팔 때였습니다. 그 동네에서도 사람들이 떡을 사러 몰려들었습니다. 그때 한 소년이 할머니의 손에 금화를 내밀지 할머니가 물었습니다.

 

이 금화만큼 떡을 달라는 거냐?”

 

아닙니다. 할머니께 산 떡에서 이 금화가 나왔어요. 제 것이 아니라서 가져왔습니다.”

 

할머니는 비로소 미소를 지었습니다. 할머니는 자손이 없어서 자신의 유산과 사업장을 물려줄 수 있는 정직한 인격의 후계자감을 찾고 있었는데 소년이 그 자격을 갖추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실천하며 그의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15:2).”